[전자책] 태도의 철학 - 흔들리는 삶을 위한 16가지 인생의 자세
샤를 페팽 지음, 이주영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다산초당 출판사 책 서평에 당첨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흔들리는 삶을 위한 16가지 인생의 지혜"

살면서 겪게 되는 시련을 어떠한 태도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진다.하나의 길을 끝까지 갈 힘을 주거나 변화를 통해 도약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불타는 투지를 선물하는 때도 있고, 그전에는 생각지 못한 지혜를 줄 때도 있다.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모두 시련을 통해 삶과 자신을 이해하려는 철학이 있다. 실패의 경험은 우리의 삶,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 앞으로 마주할 성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실패할 수 있다. 인간은 자유롭게 실수하고 수정하고 진보하는 자유로운 존재다.

실패한 철학자의 사상은 더 귀하다.

철학자들이 말하는 시련을 통한 깨달음을 통해 얻는 지혜가 무엇인지 윤곽을 잡아가며 실패를 극복하며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끝없이 파도 치는 인생에서 조급함을 내려놓고, 불안전한 삶을 끌어안으며 나아가는 태도를 알려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 : 샤를르 페펭

프랑스 공영 방송 FR3에서 철학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근하고 쉬운 언어로 철학을 이야기한다. 현실에 기반을 둔 생생한 철학으로 대중에게 위로와 용기를 나누어 줄 수 있는 현 시대의 철학자라는 자리가 가져다주는진정성이있다. 1부 현실은 정의롭지도, 부당하지도 않다.

"삶 마주하기"라른 부제를 통해

7개의 단어를 이용하여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실패와 성공을 겪은 경험을 담아낸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책의 목차를 펼쳐 보는 것 만으로도 태도의 철학이 의미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명료하고 각 주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데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의 사고가 어렵지 않게 우리의 보통의 삶에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부는 자아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나 마주하기"라는 부제 아래에 9개의 키워드와 주제를 제시하며. 실패하고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내가 변화하는 결국은 나임을 이야기해준다.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며 대범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자아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음을 이야기해 준다. 승리는 실패를 해 봐야 얻을 수 있다. 이 말 안에 인간 존재의 비밀이 담겨있다 실패를 경험해야 만만치 않은 현실의 벽에서 무엇을 할지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를 보는 각도에서 살펴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고등학교는 3학년 1학기부터 철학을 배운다. 존재에 관한 최대한 과감하고 방대한 질문을 던진다.

멋지게 망치는 것!!

초반에 시험 점수가 낮았던 학생들은 실패를 통해 처음부터 위기 의식을 느끼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현실을 대면할 기회를 얻는다.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면 스무 살에 취득한 학위가 자신의 평생의 정체성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먼저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스무 살에 취득한 학위가 평생의 정체성이 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불행을 경험하는 삶이 다수 존재한다. 지식 습득은 필요하지만 정체성의 마무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미국의 '빠르게 실패하기"에서 성숙함의 증거를 찾는다. 미국과 프랑스의 큰 차이를 만든 것이 실패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경험이고 경험을 많이 할수록 좋다고 여긴다. 그리고 실패의 경험에 집중한다.

바슐라르는 처음에 저지른 오류를 인정하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노력과 용기! 이렇게 수정을 거친 오류는 도약대와 같아서 지식으로 이르는 원동력이 된다.

실패를 하나의 학습과정으로 보는 바슐라르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학습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응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학생의 자존감에 상처를 내는 교육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p35)

현재 프랑스 교육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덧붙인다.

"틀릴까 봐 허튼소리 한다고 부족한 사람 될까 봐. 시도하지 않고 뒤에서 공부하는 아주 실패를 두려워하는 어른으로 자라나 있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보이는 상황이다.

<실패를 해도 엉뚱한 짓을 해도 괜찮다고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꽃 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초고에는 무수히 고친 흔적과 수정하고 재배치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만족한 문장을 쓰려면 실수부터 해야 하는 것이다.<p37>

p159 교육이란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지피는 것이다. _미셸 몽테뉴

이 부분에 집중해 보았다. <저자가 1장과 2장에 걸쳐서 마음에 담고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인 것 같다.>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실수하는 학생들은 자주 칭찬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아서 나름의 시도를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실수했다면 시도 자체가 앞으로 성공의 길을 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학생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의 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태도가 얼마나 놀라운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고,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실수하면 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준 다고 한다.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실수를 본 적이 없다."

실수하고 다시 도전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최고의 교육임을 말하며 프랑스의 지금 교육이 그렇지 못함을 한탄한다.

사무엘 베케트가 말한 "실패할 것 더 많이 실패할 것"과 통하는 이야기들이다.

1장에서 제공하는 실패와 거듭되는 오류를 개선해나가는 이야기들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어느 샌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라는 말이 가슴에 아로새겨진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경계한다. 그리고 과거로 도피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위의 글을 읽다 보니 프랑스도 우리와 같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듯하다. 위기는 곧 기회니까. 지금을 이겨내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아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실패하면 정체성이라는 갑옷과 자신의 사회적 이미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가기에 상처받는다.

하지만 이는 좋은 소식일 수 있다. 사회적 이미지로 굳어진 자아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작아졌는지.내 안의 개성과 복잡한 정체성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는지 깨닫는 것이다.

자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여러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니실패를 통하여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보자! 라고 이야기해 준다.

p136 행복을 끌어안아라. 그리고 위험에 다가서라.

살면서 그 어떤 것에도 과감히 도전하지 않고 이성적인 선택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유하자면 엑셀 파일을 제대로 작성하는 것이 삶의 목표인 경우다. 이렇게 행동하면 안전할 수는 있지만 큰 성공을 경험할 기회도 차단되어 진정한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

이 부분은 뼈 때리는 조언 같았다. 과감한 도전!! 돌아보니 쉬운 선택과 크게 손해 보지 않을 일들만 했던 것 같아서 뜨끔했다.

p144 번아웃에 빠져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있다. 번아웃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생이 극 현상이 아니다. 자기 고유의 모습과 재능, 자신을 표현할 가능성을 차단당한 채 일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빠도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면 번아웃에 빠지지 않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이렇듯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자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한다.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샤를 페펭은 현재를 살고 있는 입장에서 시대를 거쳐온 철학자의 철학을 해석하고 지금의 삶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이야기하며 좀 더 대담하게 살아갈 것을 말해준다. 그 방법이 경험이라고 설명한다.

대범하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많이 해본 사람이 대범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삶은 진행형임을 책에서 보여 주고 있다.

쉬운 언어로 열정을 다해 이야기하는 샤를 페펭의 모습이 책에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흔들리는 지금에도 흔들릴까 봐 걱정하는 미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돕는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월하는 뇌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영성, 기쁨, 경이로움을 발명하는가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물리학자가 이야기해주는 영성에 대한 이야기.

더불어 인문학자이기도한 저자는 이글을 통해서 뇌 과학과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뇌를 단순한 물질이 아닌,우주와 연결된 존재로 바라보며 종교적 경험과 뇌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저자가 물리학자인 동시에 인문학자인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책을 읽을 수록 인간 존재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었고, 심지어 내 삶에 위로를 안겨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우리의 삶에 위안을 주는가?" 라고 자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네요.

우리가 경험하는 경이로운 세계는 어찌 보면 사람이 스스로를 위로하고 삶의 가치를 찿아내려고 하는 마음에서 발현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머물게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끔씩 이 지루하고 고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멘델스존은 척추 장애인으로 태어났으며 유대인 이라는 이유로 야유를 받고 괴롭힘을 당했다.그런 그에게 영혼의 세계는 일종의 도피처를 제공해 주었다. 그 곳에서 그는 자신을 따듯하게 안아주는 진리와 완벽의 품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다.

나에게는 수학이 그런 세계였다. 수학은 순수와 완벽성의 세계다. 그리고 진리의 세계이기도 하다.

책상에 앉아 방정식을 휘갈겨 쓰거나 수학책을 읽으며 수학의 세계를 방문할 때면 내 몸을 잊어버리곤 한다. 시간과 공간도 잊어버린다. 이것은 견고한 실재이면서 동시에 허상이다. 당신은 몸이 사라진 채로 이 세계를 응시하면서 온갖 종류의 이상하고 놀라운 것들을 본다. 그리고 이 세계가 거기 영원히 존재하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나는 피곤해지거나 배고파지지 않는 한 몇 시간이라도 그 세계에 머무를 수 있다. 그 세계는 완벽하다. 어쩌면 영혼의 세계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가끔은 나도 영혼을 믿고 싶어 때가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수학이 있다. "<P60>

영혼의 세계, 그리고 나를 무아지경에 빠뜨리는 어떤 것, 이 두 가지 중 어떤 것이라도 이 세상에서 내가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면 충분히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같은 영역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영혼의 세계를 종교적인 입장에서 설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내 경험이 만들어내는 나만의 완벽한 세계로 영혼의 세계를 대신합니다.경험이 만들었다고 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질적인 뇌를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경험이 만들어내는 세계를 이야기 해 줍니다.

<5장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험, 신비> 챕터는 과학적 관점에서 영혼을 포용하는 법을 이야기 하며 양극단인 종교적 입장과 과학적 입장을 잘 아우르는 영역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부분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의 원동력인,

세상의 작동 방식을 알고 싶은 욕구와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에 순응하고자 하는 의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우리 인간을 실험자인 동시에 경험자이다."

이러한 신비러운 경험을 인정하고, 신비로운 뇌의 잠재력을 믿으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면 우리의 삶은 좀 더 가치가 있을 것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갖도록 해 주는 높은 수준의 교양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rtaker 관여자
이문기 지음 / 좋은땅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교를 통해서 빛나는 경험을 하고 굴곡 있고 힘든 인생을 잘 견디어 낼 수 있을까?그것은 어떻게 가지게 되는 믿음일까?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서평을 신청하였습니다.첫 장에서는 산 중에서 벌어진 자동차 사고에서 다치지 않고 살아남은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시작됩니다. 자연의 장엄한 풍경을 통해 예수님의 신비로운 기운을 꿈 같은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비롭고 초원적인 존재가 삶의 위기마다 꿈같이 등장하여 나약한 인간을 감싸고 신을 통해 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설명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다룬 듯 하여 그 신비로운 느낌에 공감이 가지는 않았지만 태어나면 누구나 살게 되는 삶을 영적인 힘을 통해 구원을 받고 삶을 견디어 내며 살아가는 힘을 종교에서 얻어낼 수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려는 의도가 느껴집니다. 저자가 집을 잃고 교회에서 살게 되면서 교회 구성원과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서술한 부분에서는 영적인 신비로움 보다 훨씬 공감이 되고 사람사는 곳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결국은 저자의 노력과 의지로 삶을 이겨나가는 모습이 보여져 고난을 이겨내는 저자를 응원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인간의 고난과 치유의 과정을 종교적 신념을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인간 내면의 본질적 성찰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충분한 공감과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느질 없이 만드는 복슬복슬 모루 인형 클래스 - 곰손도 10분 만에 완성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키링 만들기 어텐션 시리즈 11
날개(이유진) 지음 / 제이펍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들기 좋아하는 나에게 딱 좋은 책!

인스타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충분히 만들 수 있지! 라고 영상만 보는 시간으로 끝나기가 대부분인 나의 생각 속 취미 생활.

릴스나 동영상으로는 시작할 행동 동기가 쉽게 일어나지 않지만

책이라면 다르지요. 생각을 행동으로 이끌어내 주는 책입니다.

귀여운 모루 인형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서평을 신청했어요.



책을 받아 든 순간 무엇을 만들어 볼까? 하면서 페이지를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 '루돌프'를 만들어 보겠다고 마음먹고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실천을 돕는 것은 책인 것 같습니다.

모루 인형 재료는 처음 사보는 것이라 낯설었지만 책을 가지고 가거나 사진을 찍어서 가니 상점에서 설명하기도 쉬웠고,

실제 사진을 비교해 보며 어울리는 재료를 고를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인형들의 만들기 방법이 담겨 있어요.


part 1에는 모루 인형 만들기의 준비물과 만들기 기초가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사진과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나와 있어 초보도 금손이 아니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art 2 뚝딱 뚝딱 모루 인형 만들기




재료를 구매하여 만들어 보았어요.




 

책에서 알려주는 재료 잘 골라서 사고, 



나름 비슷하게 만들고 연출해 보았습니다. 만들며 실수를 해도 괜찮아요.

모루라는 기본 재료의 특성상 모양을 잡은 뒤에 수정하기도 쉽고 철사를 덮고 있는 풍성하며 다양한 털이 인형을 더 예뻐 보이게 도와 주어요.

간단한 인형을 만들어도 자랑할 만한 멋진 작품으로 탄생합니다.책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에 모루 인형 만들기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 같아요.


제시해주시는 재료 중 같은 재료가 없다고 해도

비슷한 것을 선택하거나 만들기 하는 사람의 임의대로

선택을 하면 오히려 개성 있는 인형이 탄생 할 수 도 있는 것 같아요.

모루 만들기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
전영애 지음, 최경은 정리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석 구석 예쁜 말들과 마음 깊은 곳에 울림과 공감을 남겨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찬 이 책을 다 읽고 목차를 다시 보는 일에서 전영애 선생님이 글로 그려낸 그림이 눈앞에 전시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평생을 독일 문학을 공부하며 살아 온 선생님의 삶은 어땠을까? 그분이 만들고 계신 괴테 마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등의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지만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큰 가르침을 얻은 것 같고, 그리고 손해 보지 않도록 굳이 애쓰지 않아도 그저 선한 결단 속에서 묵묵히 가다 보면 무엇이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삶에 담고 살아가고 계시는 모습 속에서 닮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길은 시작되었다. 여행을 마저 하라"

"낯선 세계가 하나 열려왔어요." 라는 제목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순조롭게 유학을 가고 박사 학위도 척척 받았다면 아마도 '공부 끝났으니 이제 대접을 받아야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늘 부족했기에 여건 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했지요." 모자람이 가져온 탐구력을 발휘하신 걸까요? 지금의 세대에서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활자화되어 인터넷 세상을 통해 넘쳐 나며 그 옥석을 가리기 위해 허비 되는 시간이 아깝기도 합니다. 이럴 때 차라리 기본을 찾아서 처음부터 내가 해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은 것 같은데 전영애 선생님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같은 속도와 같은 열정을 고르게 배분하며 그분에게 열려온 세계에 잘 참여하여 삶 전체에 독일 문학을 녹아들게 하신 것 같아요.

"그냥 언어를 하나 배운 게 아니고 어느 사이 세계 하나가 제게로 왔더군요. 낯선 세계가 하나 열려왔어요. 엄청난 작가들을 읽게 됐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온갖 학계에 이리저리 가봤더니 같은 작가를 공부하고 읽은 사람들은 또 바로 다 친구가 돼서 넘나 좋은 친구들이 세계에 널려 있구요. 그 만큼 간절했기 때문에 지금도 이해관계가 전혀 작동 하지 않고 그냥 정말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끝없이 몰두하곤 합니다. 어찌 보면 참 바보짓이지요. 그런데 거기에서 오는 득이 어마어마해요." 득을 취하려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 것들을 잘 나누고 살고 계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배움이 계속되는 것이 삶을 더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을 교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언어 하나를 제대로 배워낸 경험이 가져온 나비 효과인가 봅니다.

이야기 꾼이시네요. 괴테를 연구하시며 그의 삶을 온몸에 담으시고는 삶의 지혜를 괴테의 책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파우스트>에서 "전율은 인간의 최상의 부분"이라는 말을 통해서 진정한 관심이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충분한 동기가 된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그의 방대한 문학을 미처 담지 못하고 있던 제게는 대문호에게 다가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막막하고 출구가 없을때' 라는 부제로 프란츠 카프카를 설명해 주시고 독일 문학에 젖어갈 수 있도록 해주셨네요. 어려운 고전을 읽기 전에 괜찮아 편안하게 읽어도 돼 라고 안심 시켜주는 듯한 힌트 같은 문장들을 이야기 속에 담아 주십니다.

시간에 대하여. "누구에게나 하루는 스물 네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쓸 것 인가는 나의 결단이고요. 먹고 사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들여야 되기 때문에 남는 시간은 정말 얼마 안되니 더 소중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 귀한 시간에 가기만의 생각을 일을 꾸준히 해가며 그렇게 자기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건 힘들 뿐만 아니라 너무나 외로운 작업입니다. 그러나 그 고단함이나 외로움은 꼭 견디어야 합니다. "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내기 위해서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해 주십니다. 더 잘 해야 겠습니다.

마음이 풍요로운 삶과 현재 진행형의 작업들을 하며 즐겁게 살고 계신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보낸 편지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번역하게 된 이유가 들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머무르며 괴테가 가는 여정을 따라가며 번역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 속에 전영애 선생님이 발자국이 깃들어 더 흥미로울 것 같네요.

괴테를 만났다는 행운 "나이가 들면서 좀 더 깊어지고, 좀 더 높아지고, 좀 더 넓어지는 사람은 참드믑니다. 드물지만 종종 만났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수록 새로워지는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그 사람이 괴테입니다. 늘 호기심에 가득 찬 동시에, 정말 대단한 꾸준함까지 겸비한 사람이었지요. 내가 만난 사람이 나를 다시 만들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내가 새로워지는 사람이면 나를 만나는 사람도 새로워지는 것을 염원한사람일 수 있겠습니다.

바이마르에서 보내는 편지 마지막 부분에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주셨습니다.

" 많은 경륜과 지식을 갖고도 정년만 되면 다 손 놓고, 어쩔 줄 몰라 할 일이라곤 없는 양 두리번거리는 듯한 분들이 한국사회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아마도 첫 번째로는 하던 일이 너무나 힘만 들었던 탓이겠고, 또 어쩌면 하는 일과의 진정한 관계를 정립해보지 못한 채로 손을 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혹여 누군가를 비난 하려는 말은 아닙니다. 누구든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어떤 작은 일이든, 오랫동안 함께할 의미와 보람을 찾아 천천히 쌓아가는 지혜,바로 그런 지혜가 절실하게 요청되는 단계에 우리 사회가 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오랫동안 함께할 보람을 찾아 또 다시 움직일 동기를 주십니다.

곁에 두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