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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가 쑴풍 ㅣ 쭈까쭈까 쑥쑥 아기그림책 8
조은수 지음, 조은화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월
평점 :
응가가 쑴풍
한울림 어린이의 /쭈까쭈까쑥쑥 아기그림책/
조은수 글 조은화 그림
책 표지에 '응'이 재미있게 쓰여져있어요.
'풍'안에는 귀여운 꼬마 아이가 그려져 있네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 책표지.
친근감도 많이 느껴져요.
귀여운 아기 변기가 있어요.
오른쪽엔 동물 친구들이 있고요.
딱 배변훈련을 시작할 시기의 아이들이 읽기 좋게
글밥이 적어 더 좋네요.
'우리
아가,
응가해야지.'
아가-응가- 같은 소리가 반복되니 재미도 있어요.
응가 싫어!
응가 안 해!
여자아이는 응가 하기 싫다고
기분이 잔뜩 안좋은 표정이에요.
팬티만 하나 입은 걸로 봐선,
아마도 부모님이 아이에게 계속 응가 하자고 했던 게 아닐까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이에요.
아이들은 응가하는게 낯설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더럽다고 해서도 안되고
너무 냄새가 나니까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면
응가하는 거 자체를 꺼려할 수도 있데요.
재미있게,
하고나면 시원~한,
처음은 놀이처럼 그렇게 하나씩 배워가요.
그럼 토끼더러 응가하라고 할까?
귀여움이 잔뜩 묻어나는 글씨체,
왠지 눈으로 쓱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엉, 토끼 응가.
토끼는 편안-한 표정으로 응가를 해요.
맞아요 응가를 하면 편안해져요.
토끼가 응가하고 난 자리에는 동글동글 쬐그만한 응가들이 모여있네요.
색도 조금씩 다르네요? 진짜 응가같아요.
귀여운 토끼는 시원하다고 폴짝폴짝
가벼워진 몸으로 뛰어가요.
이번엔 오리 차례에요. 오리는 아주 상쾌한가봐요. 웃고 있어요.
맞아요, 응가를 하면 상쾌해요!
코끼리도 응가를 해요. 종종 동물원에 가면 이런 모습 자주 보이죠?
코끼리도 머리에 예쁜 꽃을 달고 가만히 앉아
응가를 해요.
우와. 응가가 엄청나게 커서 변기에서 넘쳐났어요!
동물마다 응가는 다르지만 같은건 하나 있어요,
모두 응가를 하고나면 즐거워요. 상쾌해요, 시원해요!
이쯤되면 우리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응가는 부끄럽고 창피하고 하기 싫은 그런 것?
이번엔 기린 차례네요?
기린이 응가를 하려고 변기에 도착했는데,
아가가 자기가 해보겠다고 마구 달려왔어요.
힘을 줘요.
이 장면에서 저는 아이랑 같이 손을 꼭 잡고
끙끙- 끙끙- 힘을 주었어요.
아이의 얼굴이 울그락 붉그락해요. 열심히 힘을 주고 있어요.
점점 붉어지는 얼굴이 잘 표현되었네요.
그리고 나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아이는 응가 싸기에 성공을 했을까요?
다른 동물들처럼 행복한 표정을 지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겐
모든게 새로운 것들이죠.
아빠와 엄마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것들이,
아이에겐 다 처음이에요.
아이게도 변기는 차갑고 낯설고, 이상한 기분이 들게하는 그런 공간일거에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와 응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감을 느끼게 해서 조금 더 변기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줄거에요.
게다가 쑴풍, 끙끙, 뭉텅뭉텅, 좌르르 쏴-아 같은 의성어 의태어는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직접 물감으로 쓱쓱 칠한 것같은 질감과 색감은 아이에게 미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것만 같아요.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추천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