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맛 -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
정보화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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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맛>을 읽고 내가 알고있는 계절의 맛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떤 맛을 그동안 먹고 지냈을까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결혼하기 전에는 퇴근하고 집에가면 늘 식탁 위가 풍성했다. 그래서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됐었고 그냥 나는 식탁 위에 올라가있는 메뉴를 눈으로 훑고 그냥 수저를 들면 됐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니 식탁 위의 메뉴는 온전히 나의 몫이였다. 남편은 요리보단 청소를 잘하기에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나는 요리를 한다.

그렇다보니 우리집 식탁 위에 어떤 메뉴를 올릴까. 오늘 저녁은 무얼 먹을까 등등 매일 같이 하는 고민 중 하나이지싶다.

사실 결혼 3년차인 내가 하는 요리보단 남의 손이 더 맛있고, 밖에서 사먹는 것이 더 맛있고, 배달에서 오는 음식이 훨 맛있다.

그 결과 우리는 결혼 전보다 살이 찌기 시작했고, 저녁식사가 나태해지고 영양도 불충분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입에 달면 건강에는 안좋다더니. 그말이 맞는 것일까?

이래나 저래나 이제서야 조금씩 집밥에 대해 고민하고 기왕이면 좋은 음식으로 챙겨먹으려 노력중인데 그런 타이밍에 이 책을 만나게되어 너무 다행이다.



사실, 나는 물대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달고사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얼굴이 푸석하다며 마스크팩을 하고, 피부가 가렵다고 노랠 부른다.

관리하는 것조차 없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만 먹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계절의 맛>을 다 읽고나니 물 한모금조차 귀하게 먹으면 그 맛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솔직하게 봄에는 냉이된장국, 여름에는 냉면과 수박, 가을은 밤, 겨울은 군고구마 이정도만 계절의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이 좋아져서 계절별로 먹을 수 있던 제철과일들은 이제 조금만 돈을 더 지불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계절별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그 음식이 우리의 재료가 되기까지의 시간과 버팀을 발견하고 식탁에 올리니 음식을 대하는 기분과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늘, 주어지는 대로 대충 때우거나 입에 단 음식만 찾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특성상 4계절을 만끽할 수 있기에 계절만 만끽할 것이 아니라 음식도 만끽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면 일상이 지금보다 훨 다채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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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 - 서울에서 주목해야 할 스물다섯 개의 공유 공간
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작가 지음 / 앤스페이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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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제/경영 책 <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

서울에서 주목해야 할 스물다섯 개의 개인 공유 공간



<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에는 지금 서울에서 주목해 볼 만한 공유공간 25곳이 선정되어 소개되고 있다.

이 25곳은 기존의 공간들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띄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공간으로 녹아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 집밖을 나서면 모든 것이 새로운 공간이고, 새로운 공간들은 매일같이 생겨나고 있다.

어제도 집밖을 나서며 어느 한 골목에 임대 스티커가 붙여진 골목들이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사람들이 많이 살고, 아파트 대단지 속에 있는 1층 상가들인데 왜 가게운영을 포기하고 임대를 내놨을까 싶었다.

높은 임대료 때문인건가. 아니면 찾는 사람이 없어 임대기간만 기다렸다 폐업을 한 것일까.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매력적인 공유공간을 소개하고 있는 책 <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를 펼쳐보게되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곳곳은 정말이지 매력 넘치는 공간들이 아닐 수 없다. 그리면 가장 독특한건 공유공간이라는 점이다.

책을 읽기 위하여 북카페를 갈 필요가 없다. 이 책에 소개된 공간에 간다면 책을 맘편히 읽고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책에 대하여 논하며 말그대로 책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음식을 만들 공간이 필요하거나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요리와 공간이 필요하다하여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공유공간에도 요리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특별히 이 공간은 프러포즈를 할 때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프러포즈를 받을 때, 상대방이 나를 위하여 요리까지 해줬다니. 정말 낭만적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저 상권이 죽은 골목이거나 아무도 이용하지 않은 공간을 그 특유의 공유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많은 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는 만큼 경험할 수 있듯이. 나 역시 서울에서 이렇게나 많고 다양한 공유공간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분명 지금도 어딘가에는 죽어있는 공간이 활성화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다시한번 책을 펼쳐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공간을 접해보는 것도 일상의 환기가 될 것 같아 너무 가보고 싶을 뿐이다.

그동안은 기분전환 및 힐링, 소확행 등을 핑계로 집이 아닌 나만의 다른 공간을 찾아왔었다.

그리고 그 공간은 내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여야했고 카페였던 것 같다.

그런데 조금만 더 시각을 넓히고 주변을 둘러보니 내 주변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경험과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경제경영책으로 알찬 책이 있었다.

사실 이러한 공간들이 있다한들 나와는 별개로 생각하거나,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일 뿐더러 이 공간은 기존의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니 앞으로 책에 소개된 곳곳을 경험해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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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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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인 형인 징역을 살며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로 책은 시작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엄청난 흡입력을 느꼈고, 이 두꺼운 책을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소설을 읽고 어떠한 해답도, 정답도 없다는 것을 느꼈을 때 책 <편지>의 결말도 이럴 수밖에 없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도살인을 저지른 가해자 가족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포기해야하만 했던 주인공의 젊은 나날들이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어 무언가 주인공의 입장에서 너무 억울하고, 슬프고,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하여 답답할 뿐이었다.

그런데 가해자의 가족의 삶이 아닌 피해자의 가족의 삶으로 돌아가니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타인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그 피해자는 무슨 죄며 그 슬픔을 오롯이 쥐고 있는 피해자의 가족의 삶이 어떨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결국은 두 입장, 두 개의 삶 모두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참으로 와닿는 문장들이 너무너무 많았는데 차별은 당연한 것이고,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 정당하나, 그 죗값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에 저자도 큰 고민을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를 집어들고는 너무 묵직해서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 초입부터 빠져들게 만드는 흡입력은 영화 초입부분과 다를 바가 없었다.

강도살인을 저지른 형의 사유는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처음부터 살인을 저지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런데 강도짓이 발각되는 것이 두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인을 저질렀고, 그렇게 형은 살인자가 되었고, 남아있는 유일한 가족 동생은 살인자의 가족이 되었다.

사회는 나만 빼고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어렷을 적부터 몸만 써오는 일을 한 형은 더이상 일하기도 힘들었고, 남아있는 동생은 본인보다 명석했기에 꼭 대학에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그놈의 돈이 왠수였고, 돈을 구해야하는데 일을 못하니 강도짓을 계획한 것이다.

우선, 강도짓부터가 잘못됐다. 그리고 살인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였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 형이 왜 강도짓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공감되어 나의 마음을 계속 되집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나쁜짓을 저지른 사람인데 왜 그사람한테 동요가 되냐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이미 강도살인은 저질렀고, 형은 감옥에 갔다. 그리고 남은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동생이다.

책은 이제 살인자의 가족의 시점에서 많은 걸 이야기해준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를 읽기 전까지는 살인자만 생각했지 그 가족을 들여다본적이 없다.

살인자의 가족 역시피해자 가족 못지않게 굉장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다.

사회적 불평등은 언제나 존재했고, 그것은 본인 뿐 아니라 본인의 가족, 본인의 자녀까지. 이 모든 것이 어디까지 연결될지 알 수 없었다.

첫사랑도 실패했고, 결혼했으나 이웃주민이 없어졌고, 자녀에게는 친구들이 없어졌다.

나는 가해자의 가족도 이렇게 죗값을 받고 있구나하는 마음에 이 동요되는 심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나 작가가 말해주듯 전기회사 사장의 말이 정답이다 싶었다. '어쨌든 죗값을 치뤄야 한다는것'말이다.

죄는 내가 아니여도 가족임으로 감내해내야한다는 것이 뭐라 정의내릴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제 뉴스에서 살인소식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문득 뉴스에서 한 살인자의 어머니가 본인의 아들에게 최고로 높은 형량을 달라는 이야기를 한 소식이 떠올랐다.

아들은 살인을 왜 저질렀을까. 아들의 형량을 최고로 많이 달라고 부탁한 어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들의 살인의 사유도 <편지>에서의 형의 사유같은 이유에서 비롯됐을까.

감옥에서 형은 동생에게 한달에 한번씩 편지를 보낸다.

형은 늘 그 속에서 매우 평온해보이기까지하고, 고생하나 없는 듯한 평온한 말투로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사회에서 온갖 불평등을 온몸으로 느낀 동생은 나혼자 그런 고통을 감내하는 것 같아 그런 형을 이제 받아줄수가 없어 가족임을 거부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형도 동생만큼 본인의 죄에 고통받고 있었고, 결국 이 모든 사단은 어디에서 시작한 것인지로 돌아왔다.

동생의 등록금을 위해 강도살인을 한 형의 잘못인지, 형의 고민을 알아채 대학을 포기하겠다고 말하지 못한 동생의 잘못인지, 아니면 가난한 집에 태어난 자신들의 잘못인지, 그것도 아니면 가난한 부모의 탓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이 형제가 이런 경험과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죄는 벌어졌고 이 죗값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어디까지 해야하는지도 아무도 대답해줄 수 없다.

정말. 책의 마지막 동생의 말에 마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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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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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스의 가짜 성공 신화

엘리자베스 홈즈

BAD BLOOD

이책은 경제경영서인가 소설인가

지금까지 이런 경제경영서는 없었다


"나한테 10억 달러가 있을 테니 대통령이 나와 결혼하고 싶어하겠죠."

이 말은 열살 쯤 된 여자아이가 "크면 뭐가 되고 싶니"라는 친척의 질문에 한 대답이었다.

그리고 이 말을 한 여자아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즈였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이미 일곱 살에 타임머신을 디자인했고, 상세한 공학 기술 도면으로 수첩을 가득 채울만큼 두뇌가 명석한 아이였다.

그리고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억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이 말은 그저 어린아이의 장난이 아닌 진지한 답변이였다고한다.

또한, 이런 어린 딸의 야망을 그저 귀엽게 넘긴것이 아니라 그 야망에 불을 붙인건 바로 부모였다고 한다.

집안 대대로 꽤나 자랑할만한 역사를 지닌 엘리자베스의 가족은 시종일관 딸의 특별한 욕망과 강렬한 경쟁심을 학업에 열중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녀는 대한 진학 시기에 부쩍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고, 스탠퍼드 대학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고한다.

사실 이 책은 남편이 영어 원서를 먼저 가져와 접했던 책이었다.

이 책을 왜 가져왔냐 물어봤더니, 빌 게이츠가 꼽은 최고의 책이라며 안볼 수 없다며 사왔다고했다.

그렇게 접했던 책이 영화로 개봉된다고하고, 제니퍼 로렌스 주연이라니 영화를 꼭 챙겨봐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호기심에서 비롯되어 영화를 보기 전 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을 펼쳐보았다.

배드블러드는 꽤나 묵직한 책이였다. 그러나 이미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즈를 알고 있었기에 책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금발머리에 큰 눈을 가진 여성이 검정 목폴라를 입고 연설하는 모습과 화보,포스터 등은 꽤나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까지 간 그 여성은 결국 모든 것이 가짜였고, 거짓말로 그 위치까지 갔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쩜 저렇게 어린 여자가 겁도없이 저 자리까지갈 수 있었을까. 나는 속으로 참 신기했다.

날고 긴다는 똑똑하고도 높은 사람들이 어떻게 증거하나 없는 판독기에 혹하여 투자를 할 수 있었는지와, 그 긴 시간동안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는지 어떻게 아무에게도 걸리지 않고 실리콘밸리까지 갈 수 있었는지 말이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법. 결국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은 드러나게 되었고 이제 그녀의 거짓말은 만천하에 드러나게되었다.

정말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어떻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지만, 우리는 꽤나 명석한 이 여성이 정말로 이 판독기를 만들고 있는지 알았나보다.

또한, 그녀는 매력적인만큼 언술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리에서 그녀를 자리에서 내릴려한 회의에서도 결국 모든 이들이 그녀의 손을 잡게했으니 말이다.

이것역시 그녀의 능력이기는 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시작부터 잘못됐다. 진실된 판독기는 없었으니 말이다.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고, 이제 이 실화는 영화로 다시한번 우리곁에 다가올 것이다.

주술과도 같은 매혹적인 여성의 행동과 언술에 많은 이들이 테라노스에 투자했고, 그 결과 스티브잡스가 되고싶던 여성은 실리콘밸리까지 갈 수 있는 지지대를 얻었다.

그러나 그녀는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채 스티브잡스가 되려고 했고, 정확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대중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부는 얻었어도 다른 피해가 발생했다. 그것도 사람의 생명이 말이다.

소량의 피로 사람의 병을 추적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발상이며, 그러한 발상을 한 엘리자베스는 홈즈는 굉장히 명석한 여성임이 분명하다.

또한, 그녀의 지식과 능력은 어쩌면 올바르고 정당하게 진행됐다면 또 다른 여성 스티브잡스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소시오패스라고 불리운다. 양심이 없었고 도덕적 나침반이 삐뚤어졌기 때문이다.

많은 매체와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그녀의 몸짓과 목소리를 통하여 그녀가 어떠한 인물을 따라하고 있는지, 본인을 어떻게 보이고 싶어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 잘못된 혈액검사가 더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았던 데에는 테라노스의 정보원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배드블러드, 테라노스에 대하여 더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개봉할 영화도 어떻게 그녀는 표현해냈을지 너무나도 궁금할 뿐이다.

명석하고 매혹적이였던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즈는 이제 소시오패스라고 불리운다. 과연 그녀의 결말은 어떻게될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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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해정해
김영로 지음 / 파랑새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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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해정해> 책을 순서대로 공부중인데, 이번 순서는 제2의 동사구부분 순서였다.

제2의 동사구는 무려 1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데, 꽤나 많은 동사류가 소개되어있기에 부족했던 동사공부를 하는 데 오히려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됐던 것 같다.

<순해정해>는 우리가 기존에 문장을 해석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순서대로 문장을 해석하고 번역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순서대로 해석한다는 것이 말은 쉽고, 문장을 보면 금방 해석이 될 것같다. 하지만 사실 이미 이전부터 우리가 영어공부를 배워온 기억이 있어 순서대로 번역한다는 것이 쉽게 바뀌지 않았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까지 가다보니 순서대로 영어번역을 한다는 것이 영어해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몸소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영어공부가 그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문법적인 공부가 아닌 그저 영어를 번역하거나 독해하는 능력만 키우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순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영어의 접근을 쉽게하는 <순해정해>책이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순서대로 해석한다는 것이 굉장히 쉬운 포인트일수도 있다. 그러나 문장을 보면 문장을 끊고, 접속사를 찾는 등 이전의 습관을 더듬어 해석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영어 번역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진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순해정해>의 방법이 꽤나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냥 문장을 순서대로 해석만 하면 되는거니까 말이다!


제2장의 부분 중 "be + in + 명사" 부분을 살펴보니 전치사 뒤에 어떠한 명사가 오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be동사 뒤에 어떠한 전치사가 오느냐에 따라 동사가 자동사가 될수도 있고, 타동사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be동사 뒤에 명사에 따라서 상태 표현을 하는 동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러한 확인을 통하여 영어번역에서 조금 더 동사의 상태를 통하여 해석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사실, 영어 공부를 할때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자동사/타동사를 써머리에 정리해서 암기하곤 했었는데 <순해정해>에서는 어떠한 원리로 자동사가 되고 타동사가 되는지와 상태표현이 되는지 말해주니 조금 더 영어공부가 틀이 잡히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이번 장에는 특히나 각 챕별 문장의 순해 뿐 아니라 여러 명언들도 담겨 있었다.

그동안의 <순해정해>를 통하여 순해하는 방법을 익혔다면 이 명언들도 한눈에 쉽게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한다.

책을 덮으며 그동안 나의 독해 실력이 얼마나 늘었을지를 생각해보았다.

토익 파트7을 공부할때 늘 시간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분명 순해방법으로 독해를 한다 생각했는데, 끊어 읽으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거나, 끊었음에도 해석이 매끄럽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 책을 통하여 다시한번 순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익혔으니 이제 다시 한번 나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극복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영어 번역과 독해를 순서대로 해석해보는 방법을 접해보고자 한다면 이번 책 <순해정해>도 한번 읽어보시라 추천해보고싶다.

저자의 말대로 순서대로 접근하고 해석하니 긴 문장도 쉽게 해석이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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