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시골에서 살게 된 공은 할머니의 무덤에 갔다가 자신을 신부라고 말하며 속았다고 우는 여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우와 함께 살며 일어나는 내용이다.귀여운 얘기였지만. 조금 내 취향을 빗겨나간 것 같다.먼저 다 좋게 보긴 했지만.. 일단. 수의 말투에서 좀 많은 장벽을 느꼈다. 에잉 고약한 것. 이라거나 ~하느니. 같은 말투라서..뭐 보다보니 허당같은 느낌이라 귀엽기는 했지만. 아무튼 좀 말투는 초반의 아주 큰 장벽이었다.아. 그리고.. 가장 큰것. 나는 수시점을 좋아해서.. 뭐랄까. 좀 싫었다. 공 중심 시점을 별로 안좋아해서...ㅎㅎ.. 이또한 개인 취향이겠지만...ㅜㅜ...그리고 서브커플.. 외전의 대다수를 서브커플이 차지한게... 너무 짜증난다. 세 편중의 2편이 서브커플 외전이다. 분량도 메인 커플의 분량은 정말 적어서 ㅜㅠ...그리고 서브커플의 수가 본편에서 정말 장벽이었던지라..;; 결국 서브커플 외전은 죄다 스킵했다. 아무튼 그래서 굉장히 김이 샜다...ㅎㅎ그럭저럭 재밌게는 봤다.
스포일러 많습니다.수는 부평초같은 삶을 산다. 수에게 중요한 것은 딱 두가지이다. 타인에게서 얻는 따뜻함. 잠자리의 따뜻함. 그 두가지를 충족시켜주는 여러 여자들의 집을 전전하며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겨지면 그 여성의 집을 떠나 다른 여성의 집에 더부살이 하면서 그렇게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장남자인 공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그는 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수를 점차점차 바꿔간다. 그리고 마침내 행복해 졌을 때, 수는 커다란 충격을 받게된다.생각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행복을 모르기에 불행을 모른다는 수가 참으로 가엽기도 했고.. 사랑받기 위해 눈치를 보며 살면서도 그 사랑이 식으면 떠나는 것을 반복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정말.개인적으로.. 수가 참 안타까웠다. 엄마가 너도 나와 똑같이 될거라고 저주를 퍼부으며 자살하는 것을 앞에서 보고 뭔 생각을 했을까. 할머니가 30살까지 지켜줄 부적을 줬고. 그 때문에 딱 30살까지만 살려고 했던 것도 같아서..수의 유년기는 여러가지 문제로 불행하기만 했고. 행복을 몰랐기에 그 불행조차 모르는 채로 자라왔는데.. 공에 의해 행복을 깨닫고. 또 알고보니 그것이 수에게 복수하기 위함임을 알았을때 참...ㅜㅜ...아 진짜 공 개새끼인듯..ㅠㅠ... 결국 복수하고자 했던 이유가 사실은 허상이었고. 수는 오히려 공의 유일했던 이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는데 ㅠㅠㅠ 아이고..ㅠㅜ진짜 공은 하.....재밌게 보긴 했는데. 좀 멘탈이 약간 갈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