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권 중반부까지 읽고 쓰는 리뷰임을 밝힙니다.
스포일러.. 라고 할만한 건 없는것도 같아요. 아니 소소한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 좀 많이 있습니다.
음.. 일단. 몹시 장르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은.
비엘소설 카테고리에 있는데 비엘 소설 중의 SF소설이 아니라 SF소설 중의 비엘소설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뭔소린지 하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무튼. 그런만큼 솔직히 사랑의 비중은 매우 낮다.
내가 읽은 부분까지를 본다면, 둘은 사랑을 하기보단 생존을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간에.. 지금은 안읽혀서 나중에 비엘소설이 아니라 아포칼립스 소설이 땡길때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그 이후 수정이 될 듯.
3권까지 읽은 감상을 써보자면..
음. 주인공(수)의 일인칭으로 펼쳐지는 소설인데. 그런만큼 몰입이 잘 되다가도 가끔 너무 심한 "나는"의 연발로 몰입이 깨졌다.
예를들면 이런 느낌?(본문에 나오는건 아닙니다.)
나는 밥을 먹기로 했다. 나는 맛을 음미하며 먹었다. 그러다 사례가 들렸다. 나는 급히 물을 마셨다. 나는 물잔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이런 느낌...?? 한문단 안에 "나는"이 몇번이나 들어간 문단도 있었다. 일인칭이기때문에 다른이가 하는 행동이 아닌 한 나는이 꼭 들어가지 않아도 아 화자가 그 행동을 했구나 여겨지는 문장들이 있게 마련인데.. 멜트 다운은 너무 "나는"을 연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그리고 수가 공을 대사가 아닌 지문 속에서 지칭하는 호칭의 변화에도 주목하면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ㅋㅋㅋ 별명으로 부르다 성을 거쳐 이름을 타는 호칭..ㅎㅅㅎ 어느순간 그걸 알아채고 어?? 했던. ㅎㅎ
아무튼간에.. 세계는 운석 충돌로 인해서 망한 느낌인데.. 그 운석의 여파로 동물들이 괴물로 변이되기도 하고.. 죽은 시체가 좀비가 되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도 도시가 있고, 트레일러로 그 사이를 오가며 그를 호위하는 용병들과 트레일러에게 고정적으로 고용된 기사의 존재도 있고. 수색대들도 있고.
처음엔 솔직히 좀 불친절하게 느껴졌는데 하나둘씩 존재들이 나오며 뭔가 점점 선명해지는 느낌이었다.
3권까지도 공수의 감정적인 관계의 진전은 음 뭐랄까.. 인간관계에 지쳐서 얘는 좀 맞는 사람인 것 같다. 얘와 함께라면 이 세상을 살아가볼수 있을 것 같아. 이런 느낌의..? 그런정도였고. 당연하지만 성적인 접촉은 없다. 입을 맞췄던 적이 한번 있긴 했던것 같은데.. 그게 큰 일을 하러가기 전 갑작스런 입맞춤으로 기억해서...
19금 딱지는 붙어있는거 같은데 5권까지 둘이 잠자리를 함께하긴 할지 모르겠다...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이 험한 세상에서 공수는 밥은 굶고다니지는 않는 것 같다. 둘은 때때로 밥을 먹곤 하는데 진짜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잘 먹는다. 심각한 일이 있을때도 토피같은거라도 오물거리면서 진정한다. 식량이 없을땐 컴패니언을 털기도 하고..(...) 아무튼 굶고다니진 않아서 다행.
뭐였더라. 운석이 떨어져서 거의 죽을뻔하다가 다시 살아나도 식량상자 파내서 탄부분제거해가며 먹을거부터 먹던 장면도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ㅋㅋㅋ... 진짜 체감상(절대수치 아닙니다...) 이 소설의 3할..? 정도는 먹는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 다 잘먹고 살자고 사는거지. 많이 많이 먹으렴 ㅜㅜ..
그리고. 의외로 공이 좀 뭐랄까.. 뒷일 생각않고 돌격하기도 한다. 냉혈공 천재공이라 좀 전략도 잘세우는 줄 알았는데 무기는 참 잘만드는데... 가끔 뒷일 생각 없이 돌격하는 것 같아서.. 쓰러진 공을 수가 주워 온 것도 몇번인듯한..
아 그리고 수가 심각한 얼빠같다..ㅋㅋㅋㅋ 폭탄이 터지던 때 수가 공을 감싸안고 자기가 다쳐서 화상을 입는뎈ㅋㅋㅋ 깨어나서 한 생각이 공의 미모를 지켜서 자신이 장하다고 했던갘ㅋㅋㅋ 그리고 수가 유난히 공의 미모를 많이 칭찬한다.
가끔 수가 공의 이런저런 생각을 할때 저 미모를 이용하면 적들도 총을 못갈길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을 종종 한다.ㅋㅋㅋ
수는 뭔가 묵묵히 일을 한다면 공은 되게 요것조것 분해하고 조립하며 뚱땅뚱땅 무기를 슝슝 만드는데.. 저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암튼 키워드의 천재공은 저런 면을 위한 키워드이다.
아 그리고 수와 공이 심각하게 말이 적다. 둘다 과묵한 성격이고 말 한마디도 없는 고요한 침묵을 맘에들어 하는 편이라..
아 근데 좀 지뢰였던 면은. 수는 트루럽 아내와 그 사이에서의 아들이 있었고, 공은 딸이 있었다. 수의 아내와 아들의 언급은 꽤 많은 편이다. 이런 것 있는거 싫어하는 분은 피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뭐랄까.. 근데 수와 공이 나눈 대화 중 이런 일이 없고 평범한 삶을 살때 공과 수가 서로 만난다면. 수는 공을 선택하진 않겠지. 하는 얘길 나눴던가 하는데. 수가 나중에 생각만인지, 아님 공에게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얼굴로 유혹하면 넘어갈 것 같다고 했던 장면.. 정말 수는 얼빠긴 하구낰ㅋㅋㅋ
암튼. 전 아내, 죽은 아들, 죽은 딸 언급이 꽤 자주 등장하는 편이니, 이런 점이 지뢰라면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튼 읽은 부분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다.
좀 휴식기를 가지고 아포칼립스 소설이 끌린다면 이어 읽고 수정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