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로판을 읽었다.
아 근데.. 너무 얕았다.
여주 남주의 캐릭터성도 어딘가 허술하고 얕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납득이 가지 않았다.
여주 남주의 애정전선 외에 가장 큰 메인 사건이 남주 동생의 죽음인데, 그게 동성애라서 좀 싫었다. 나도 BL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지만, 로맨스는 로맨스이길 바라기 때문에 로맨스에서 나오는 BL을 싫어하는 편인데, 그랬기 때문에 솔직히 좀 읽는게 스트레스였다. 만약 이 점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것 같다.
아무튼. 대사도 어딘가 올드하고..(여주의 몸에 제1왕자인가 암튼 그 남자의 손이 닿았다고 "소독"을 한다고 말한다는 점이나...) 뭔가 남주도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여주도 솔직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30년이나 회귀해서 뭔가 노련한 공작부인의 모습을 생각했는데 그냥 남주랑 몸정나눌 생각에, 그리고 그냥 남주가 좋다는 생각에 남주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도 다 좋다고 하는 여주였고.. 남주는 자신의 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여주에게 접근하려던 순간 그냥 반해버려서 동생의 복수를 눈감은 진짜...; 매력이 1도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원수를 사랑하게 될 수는 있겠지만. 그 받아들이는 과정도, 고뇌도 없이 그저 여주바라기만 되어버려서.. 뭔가 원수를 사랑하게 된다면 처절한 뭔가의.. 입덕부정기가튼걸 거치고 나서 뭔가의 계기를 넘어 비로소 사랑을 인정하게 되는 그런 걸 좋아하는지라.. 진짜 별로였다.
그리고 시몬...?? 이던가.. 남주의 부하. 진짜...; 똑똑하다는 묘사가 있었던거 같은데 ...? 싶었다. 아무리 여주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상관의 아내이고 자신이 몸담은 가문의 안주인인데 어떻게 그렇게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남주가 제2왕자였던가 만나러 가고 여주랑 그 부하가 남주의 영지에 갔을 때, 완전 허름한 집에 똑 떼놓고 "남주님의 집안은 망했습니다. 여주님 집안의 빚을 갚으시느라고요." 라고 할때 진짜...;;;; ....?싶던. 여주를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남주를 주군으로 모신다면서 남주가 숨기고 싶어했던 비밀을 여주한테 까발리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여주보고 남주님의 옆자리는 당신 것이 아니야. 비슷한 독백같은 지문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럼 그 옆자리는 누군데...?? 싶다. 차라리 자신이 밀어주고 있던 영애가 있었다면 아 그럴수도 있지 싶은데... 작품 내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 그럼 그 옆자리는 설마.. 자신의 것이라는 뜻인가...;;;;
아무튼...ㅠㅠ... 남주가 여주만을 사랑하고 한눈 안판점은 나쁘지 않았으나.. 여주보고 한눈에 반해서 동생 복수를 너무 빨리 놓아버리는 가벼운 점에선 조금....^^;;;;; 물론 그도 그 나름대로 고민과 번뇌가 깊었겠지만 소설 내에선 내겐 보이지 않았던지라. 솔직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진짜..... 여주도 이해가 안갔던 점이.. 2주정도밖에 못 본 친구에게 갑작스레 "내 남편이 내게 복수하려고 결혼한거래요." 같은 걸 너무 쉽게 말하는 것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아니 언제봤다고 그렇게 속깊은 얘길 꺼낼 수 있는걸까..ㅠㅠ;;
그리고 여주 친구도 그렇고.. 1왕자도 그렇고.. 이해할 수 없는 투성이의 인물들만 나왔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