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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한 트레이닝 - 나를 나답게 만드는 금융 체질 개선 프로젝트
김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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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돈과 친해질 수 있게 해준 김얀 작가님의 신작 너무 기다렸어요! 올해는 꼭 김얀 작가님따라 돈독한 한 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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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체력왕 - 땀 흘리는 여자들의 근력 연대기
강소희.이아리 지음 /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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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운동을 배우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라 배울 기회가 없었던 거라는 깨닫게 해준 책이에요. 올해가 지나기 전 내일은 꼭 체력왕이 되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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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힘 - 창조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협력의 법칙
조슈아 울프 솅크 지음, 박중서 옮김 / 반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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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독한 천재가 아닌 창조적 한 쌍의 신화를 정교히 직조해 내는 책. C. S. 루이스와 J. R. R. 톨킨에서 서로가 하나의 활을 균형 있게 당기고 있는 행위예술로 유명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울라이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한 쌍들의 각종 일화를 읽고 있다 보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흔한 명제를 이만큼 설득력 있게 설명한 책이 있을까 싶다.

 

책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공저임에도 한 명의 저자를 단독으로 내세우는 이유를 분석한 부분도 흥미롭다. 저자와 창조적인 한 쌍을 이루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저자와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명 한 명의 개인은 끝까지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린 파트너를 찾는다는데, 이는 특정한 시간과 장소가 결합했을 때 가능하다는 저자의 설명은 지금 창조적인 파트너를 만난 이들에게 그들의 이유 있는 만남에 더욱 특별함을 부여한다. “위대한 한 쌍 가운데 상당수가 맨 처음에는 서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동족 혐오를 떠올리게 하는데, 아직 나의 파트너를 만나지 못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자신의 파트너와 관계의 역사를 채워나가고 있을지 모른다. 한 명의 천재만이 추앙받던 역사 속, 가려졌던 수많은 너와 우리를 비추는 이 책은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성에 온기를 더함으로써 서로의 다름이 만나 온전한 모습이 된 우리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고독한 천재를 숭앙하는 문화에서 수많은 여성이 받아 마땅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예를 들어 라이너스 폴링이 1962년에 평화 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정작 남편을 그 운동으로 인도한 아내 에이바 헬렌 폴링은 외면당하고 말았다.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창조적인 남성들이 그 아내의 (연구 조교로서, 편집기사로서, 심지어 남편의 이름을 달고 있는 기업의 CEO인 여성들의) 노고에 대한 공을 종종 가로챘다. 이런 종류의 편견은 물론 여성 너머로까지도 확장된다. (p.22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떤 집단과 상호작용하기보다는 오히려 한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에 더 개방적이고 깊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영혼 역시 양육자와의 일대일 교류를 통해서 점차 형태를 갖춰가지 않는가.(p.27)

신뢰는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어떤 학자들은 신뢰가 일종의 중압감 테스트에서 비롯된다고 제시한다. 즉 누군가가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할 때에 비롯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창조적 한 쌍들에게서 더 자주 발견한 것은, 한 쌍들이 함께 위험을 감수할 때에 신뢰가 그에 맞추어 발전하는 모습이었다. (p.81)

심리학자들은 이를 가리켜 "사회적 전염"이라고 부른다. 즉 심리학자 일레인 햇필드가 입증한 것처럼, 사람들은 서로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억양, 말의 빠르기, 말의 강도, 말의 빈도, 침묵, 반응의 속도 등이 서로 비슷해진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호감을 얻고자 하는 의도적 노력으로 서로를 모방한다고 생각해왔지만, 흉내는 훨씬 보편적인 인간 행위이며, 대개는 무의식적이다.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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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 김현의 詩 처방전 시요일
김현 지음 / 미디어창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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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있고 우회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있으며제자리걸음을 오래한 뒤에야 한 발을 내딛는 용기를 가진 사람도 있고 단번에 성큼성큼 뛰어가는 용기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혼자서도 우뚝 서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있고 여럿이서 바닥에 눕는 용기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p.35)

/‘용기의 씨앗’ 

 

며칠 전유병록 시인이 쓴 산문을 보고 저는 살포시 위로받았습니다. “돌이켜 보면저는 그동안 위로가 멀리서 저에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라는 말 끝에 시인은 더는 위로를 기다리지 말고 위로를 찾아 나서는 건 어떠냐고 물어옵니다어떤 물음은 가장 현명한 대답 같은 것이어서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위로는 기다리는 게 아니라 찾아 나서는 거로구나한 사람에게 안부를 묻게 되었습니다. (p.55)

/ ‘엄마라는 말’ 

 

창비 블로그에 연재됐던 김현 시인의 시 처방전이 책으로 나왔다블로그에 연재될 당시에도 다양한 사연에 걸맞은 시와 함께 현명한 대답 같은 물음으로 정확한 처방을 내려주시던 김현 시인님의 글에서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책이라는 물성으로 만나 다시 한번 읽으니 위로의 깊이가 더욱 농후해진 느낌이다.

이로써 시 처방전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의 위로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게 되면서도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라는 책의 제목에서 온전한 위로란 슬픔의 자리를 대신할 어떤 감정을 선물처럼 보내주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해보게 됐다.

와 처방전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들의 결합은 독자 한 명 한 명이 생각했던 글이 가닿을 수 있는 지점의 한계를 유연하게 확장하며 최선최후의 위로는 결국 글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뒤표지에 적힌 마음의 온도가 1도라도 올라갔다면그걸로 되었습니다라는 카피처럼 책이 전해준 기분 좋은 온기가 삶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올 한해의 지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느낌이다. 2019년의 첫 책으로 복주머니 같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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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려나 서점 (겨울 스페셜 에디션)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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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에 관한 책 중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 당신이 찾는 책이 무엇이든, <있으려나 서점>에는 반드시 있다, 그것이 조금 이상한 책일지라도.

책 속에 등장하는 <둘이서 읽는 책>이나 <달빛 아래서 읽는 책>을 보며 이런 책이 진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그림 한컷 한컷을 보며 ‘(제발) 이런 책이 존재했으면!’이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나중에 편집자가 되면 여기 나온 책들 중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기존 표지와 더불어 연말에 어울리는 표지로 리커버되었는데, 책 속 내용은 더욱 따뜻해 연말을 함께 보낼 책으로 손색이 없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당연하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신 있게 선물할 수 있는 책 한권을 얻었다... 상상하는 모든 책이 있는 <있으려나 서점>, 이런 서점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아지는 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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