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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동생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30
조정자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앤북에서 출판되는 단행본은
하나같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서
우리 아이들이 여러번 반복해서 맛있게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추석명절 때 막히는 차안에서 할머니 집에서
사촌과 동생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카메라에 책 읽는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쉽네요.
다음은 오늘 검사받은 독서록 내용입니다.

[1분 동생]이라는 책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어노는 그림이 그려진 책이다.
그래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읽으면 좋아할 것 같다.
이 책은 남자같은 여자아이와 여자같은 남자 아이가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겁쟁이인 오빠가 동생을 위해 우락부락하고 반에서 제일 힘샌 기찬이를
쫓아가는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
나도 오빠로서 동생을 더 열심히 돌보아야겠다.

1분 오빠인 세민이와 여동생 세린이....
세민이는 천둥소리에도 놀라서 오줌을 싸는 겁많은 아들...
치마보단 바지를 좋아하는 아들 같은 딸 세린이...

아이들의 웃음 코드는 예측불허...
우리 남매 이 장면에서 뒤로 넘어갔답니다.
차 안에서 실습까지 하면서요~
사촌한테도 보여주고 키득키득.....
여동생 세린이는 치마대신 바지를 입겠다고 엄마와 힘겨루기 중이고
오빠 세민이는 바람 솔솔 치마 입고 행복해 하는 모습입니다.

세린이와 세민이 - 지윤이와 재형이
작가의 표현대로 상대방을 짯짯이 노려본 후 닭싸움을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조카는 실습들어갔다가
아래층 할머니께 인사 많이많이 했답니다...

어쩜 이렇게 정겹고 익살스럽게 그릴 수 있을까요?
퍼렇게 질린 세민이와 이를 앙~물고 넘어진 세린이 표정이 압권이네요.
심윤정 그림작가 선생님은 정말 늘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서
책 읽는 맛에 천연조미료 역할을 톡톡이 하시는 듯 해요.
어릴 때는 쌍둥이라는 말 때문에 서로 속상해 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티격티격 싸우다가 빠른 시간에 서로 화해하고 이해하는 연습도 하고
어려운 문제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수 있는
최고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것 같아요.
세린이와 세민이가 서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결말을 보며
마음 따뜻한 추석명절이 되었습니다.
초등1학년 아들...동생 책 한 권 읽어 줄때마다 100원을 받는데
이 책 읽고 감동 받아서 무보수로 3권이나 읽어주고 쓰러졌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