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미경의 키즈 스피치
김미경 지음, 아르마스 연구소 그림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저녁 밥을 전기 밥솥에 하면서 반찬 만들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대충 읽으려다가
너무 자세히? 읽다가
저녁 반찬은 김치랑 멸치만 먹었답니다....^^
저녁 식사 후 8세 아들은 연달아 2번 읽더니 재미있다고 합니다.
김미경선생님의 강의를 저희 집에서 듣는 느낌이었답니다.
아들의 어설픈 독서록이에요.
맨 처음 이 책의 주인공이 엉덩이를 내밀고 있어서 참 웃기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기찬'이라는 5학년짜리 형이다.
난 형의 목소리 크고 감동적인 발표에 감동했다.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에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질문을 할 때 단답형으로 나올 수 있는 질문은 피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친구가 말을 하는데 가로막거나 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기찬이형과 나 중 누가 더 발표를 잘 하는지 궁금하다.
우리반 친구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기전에 차례를 항상 먼저 보는데
싯다운 스피치,스탠딩 스피치, 뮤직 스피치, 비주얼 스피치 등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한테도 꼭 필요한 내용이다.

스피치의 종합예술인 토론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1.생각의 힘 기르기

2.토론할 때 유의할 점
3.토론에 이겼다고 해서 그 의견이 옳은 의견일까?

4. 토론을 잘 하려면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길러야 한다.
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풍토에서
현실적으로 꼼꼼하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매력 만점 유머 스피치에서는 장용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를
이렇게 얼굴 아이콘 옆에 적어서 술술 읽으면서
가까이에서 같이 대화하는 느낌을 받아요.

음대를 졸업한 저자는 음악적 요소를 스피치에 적용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말하기를 즐기는 아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
더욱 자신감 있게 말하고
말하는 것 못지 않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