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어릴 적 읽었을 때집에 갇히 미친 여자의 아우라가 너무 무서워서 그 이후로 못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이용 명작동화)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니 제인에어, 참 캔디같은 여성이더라.무너져도 밟혀도 울지 않고, 고고한. 온갖 차별에 학대에도 이를 악물 줄 아는.출신도, 미모도 변변치 않은 그녀가 지닌 당당함과 도덕성, 신앙심,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쉽게 전염되지 않은 그 고고한 마음. 그런 그녀가 뜻밖의 행운으로 인해 '부'를 거머쥐지 못하더라도.진정한 사랑의 동반자를 찾지 못하더라도.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랬다.그 시대의 한계일까? 작은 아씨들의 조 마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