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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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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에서 전자로 보고 감동쓰...
소장하려 구매합니다.
아름다훈문학이란 이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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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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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에세이 류를 별로 안 좋아한다.
저자의 생각이 어떠한 여과장치도 없이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지는 자기 목소리를 내세우는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틴어 수업, 그래서 읽기를 고심하다가 한번 읽어 보았다. 라틴어 인용구도 좀 배워볼겸 해서.

그렇지만 저자의 목소리가 굉장히 따뜻하다, 직설적이지 않지만 따스하게 전해지는 기분.
내 나이 벌써 30대 중반, 내가 대학교 강의실에 들어가 있는 듯한 그런 따스한 향수를 느꼈다.

라틴어는 정말 어렵겠구나, 라틴어를 배우진 못하겠고 배우는 과정을 살짝 배운듯한 느낌과 더불어 인문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Dum vita est, spes est.
Si vales bene est, ego valeo.

메멘토 모리, 죽음 이후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죽었을 때 사람들에게 남겨진 건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 어떤 기억으로 남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라는 말.
사람들은 자신은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하루를 살지만, 오늘도 그랬지만, 조금은 겸허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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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시간 여행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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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삶은 지금 현재이기 때문이다. 삶은 생각이 아니고, 투영되는 것도 아니며, 삶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삶은 현재의 그것이며 TV에 비치는 것처럼 항상 지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가 나를 위한 곳, 지금이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것,
이것을 위해 그 스릴 넘치던 장치들이 한 순간에 푹 꺼진 기분이다.
파블로프 인용부터 시작한 심리학적 용어, 사랑, 인물들의 정체마저..흐릿해진채 안녕.

제목이 왜 위험한 시간여행인지 알겠다.
시간여행하지말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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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9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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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어릴 적 읽었을 때
집에 갇히 미친 여자의 아우라가 너무 무서워서 그 이후로 못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이용 명작동화)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니 제인에어, 참 캔디같은 여성이더라.

무너져도 밟혀도 울지 않고, 고고한. 온갖 차별에 학대에도 이를 악물 줄 아는.

출신도, 미모도 변변치 않은 그녀가 지닌 당당함과 도덕성, 신앙심,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쉽게 전염되지 않은 그 고고한 마음.
그런 그녀가 뜻밖의 행운으로 인해 '부'를 거머쥐지 못하더라도.
진정한 사랑의 동반자를 찾지 못하더라도.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랬다.

그 시대의 한계일까? 작은 아씨들의 조 마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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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눈물 - 난민들의 경유지, 람페두사섬의 의사가 전하는 고통과 희망
피에트로 바르톨로.리디아 틸로타 지음, 이세욱 옮김 / 한뼘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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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사실 별로 없다. 뉴스에서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난민 수용 정책을 포기하고, 난민 이주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모으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뿐.


쿠르디 아일라라는 아이의 비극적인 사진을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2015년 난민들이 타던 배가 지중해에서 난파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위의 비극적인 사진이 몰고 온 여파로 인해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난민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난민 수용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지만 요새는 회의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나조차도 난민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이 무슬림이었으니 말이다.



'소금 눈물'의 지은이는 이탈리아 남쪽의 람페두사섬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자란 의사이다. 람페두사섬은 이탈리아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치게 되는 섬 중 하나로,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가깝다.

그가 그 섬에서 보고 느낀 난민들의 피와 눈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가슴이 아팠다.



눈 앞에서 남편의 목이 잘리는 걸 본 아내와 아이들(아프리카의 내전 및 정치적 문제 때문),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모조리 멸살시켜버린 폭력에서도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떠나온 청년, 성매매. 폭력을 피하기 위해 온 재산과 목숨을 걸고 탈출할 시도한 사람들.

이들은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또 다른 목숨을 건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도망을 순순히 도와주는 사람들보다 이들의 희망을 악용하는 이들이 더 많다. 이런 악덕 브로커들에 대해 지은이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서도, 환자의 국적이 무엇이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중요한 건 생명이라고 주장하면서, 살고자 도망친 난민들에게 문을 개방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실제로 지은이가 람페두사섬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자료는 다큐멘터리 '화염의 바다'를 만드는 데 바탕이 되었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난민 문제의 실상과 잔혹함을 알릴 수 있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바다에 빠진 난민 중 한 가족의 이야기. 젊은 가장은 물살을 거스르며 한 쪽 팔에는 자신의 아내를, 한쪽 팔에는 두 아이를 안고 지쳐가는 레이스를 참아내지만, 결국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막내 자식을 물살로 보내버린다.

그의 포효와 눈물 조차 바다는 삼켜버렸다.

또 애초에 배에 수용 인원을 초과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을 태운 후에, 그 중 어린 소년들을 지하실에 가둬버려 질식사 시키게 한 장면은 눈물보다 분노가 엄습했다. 그들은 죽어가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명보다 고귀한 것은 없다는 간단한 진리를, 몇몇 사람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걸까.



소금 눈물, 바다 속에 잠길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소금 내를 지칭한다. 저자는 어릴 시적 어부였던 아버지의 얼굴에서 이 소금 범벅이었던 자국을 회상하곤 한다. 아버지는 일이 고통 스럽고 힘이 들어도 묵묵히 바다 속에서 본업을 수행하였고, 눈물과 햇빛으로 인해 그 소금기는 녹아내리곤 했다.

난민들의 눈물과 땀 또한 바다 속에 흘러 하나의 소금처럼 우리에게 짭짤한 아픔만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나라에도 서서히 난민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예맨이라는 나라에서 제주도로 난민 신청이 이어지고 있고, 머나먼 시리아에서 온 난민이 천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들이 어떤 루트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난민 문제는 더 이상 딴 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는 새처럼 나는법, 물고기처럼 해엄치는 법을 배웠지만 형제처럼 함께 살아가는 간단한 방법을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 - 마틴 루터 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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