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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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마지막 까지 반전을 보여주는 참 소설다운 소설. 공감을 할 수 없는 인간과 공감을 하기위해 만들어진 로봇. SF라는 꺼풀을 한 장 들추고 나면 인간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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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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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팀 스콧이다

전기차하면 일론 머스크가 떠오르듯 AI하면 떠오른다는인물.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스타트업 '스콧 로보틱스'의 CEO이다.

가난과 괴롭힘으로 학교를 떠나 독학을 하여 대학교육을 받은 바 없지만

 하루 20시간 근무쯤은 흔한 일인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직원이자 추종자로 거느리고 있다.

 

그의 아내 애비는 젊고 주목받는 미술가로 서핑을 즐기는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팀은 아내를 위해 결혼선물로 서핑하기 좋은 해변에 별장을 지을 정도로 괴짜다.

아니 여기까지는 로맨티스트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누구보다 축복받은 유전자를 가졌을법한 이들의 아들 대니는 자폐증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어느 날 누구보다 사랑했던 어린 아들과 남편을 두고 애비는 사라졌다

 

경찰은 팀을 아내의 살인범으로 지목하지만 시체도 살인이 벌어졌을 법한 현장도 없다.

결국 팀은 무혐의로 풀려나지만 애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게 5년이 지나 팀은 아내의 기억을 이식한 아내와 똑같은 외모와 감성을 가진 로봇을 만든다.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쏟아부어서

이쯤까지는 괴짜라고 해두겠다.

 

그는 과연 아내를 죽였을까?

그는 왜 아내를 닮은 로봇을 만들었을까?

애비로봇은 이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애비의 감성과 기억으로 아니 그녀의 직관까지도 이용하여

 

이 책은 팀과 애비가 처음으로 만나게되는 에피소드를   회색페이지에 배치하고

팀이 만든 로봇 애비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야기를 미색의 페이지에 배치하였다

그래서  로봇 애비를 '당신'이라고 부르는 특별한 관점을 유지한다. 책의 말미에서야 애비로봇을 '당신'이라고 부른 '나'는 누구인지 알게된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흠잡을데 없는 심리 스릴러였다

SF의 영역은 과학적으로 얼마나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AI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당신은 항상 유일했어,애비.대체불가능한 존재.완벽한 아내.완벽한 엄마.내 평생의 사랑.모두가 하는 말이지만 난 진심이야.

"그래서 나는 뭐야?시제품인 건가?"그는 고개를 젓는다."훨씬 대단하지.비약적인 도약.패러다임의 전화.그리고 무엇보다 내 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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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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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그간 구판이 절판이라 도서관에서 찾아 보려고 했지만 불행히도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는 없었다.

알라딘의 알림문자로 다시 발간이 된 것을 알고 기쁜 마음에 구매해서 받자마자 그날로 다 읽었다.

기다리면서 가졌던 기대를 충분히 채워줄만한 작품이었다.

 

그간 히가시노 게이고는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작가로 데뷔하여 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참 축복받는 작가라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무명의 시절 따위는 없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14년간이나 안팔리는 무명의 작가였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그런 그가 지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머리싸움하는 정교한 추리도 없고, 계속해서 터지는 시선을 끄는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캐릭터가 줄지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처음 페이지를 펼치면서 덮을 때까지 눈을 뗄수가 없다.

 

주요 등장인물은 3명인 듯한 2명이다

남편 헤이스케와  아내 나오코 그리고 그들의 딸 모나미.

아내는 딸과 함께 나가노 친정에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키장에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버스운전사의 과로운전으로 사고가 나고 심각한 인명사고가 난다. 아내는 죽고 초등학생인 딸은 의식이 없다. 다행히 딸은 의식을 찾았는데 딸이 딸이 아니었다.

 

딸의 몸에 깃든 아내의 영혼이라는 소재는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기 좋은 소재이다. 이 작품도 일본에서 영화로 나왔다고 한다. 내가 본 비슷한 소재의 한국 영화  '내안의 그놈'도 생각이 났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치는 특이한 소재보다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감성이 아닌가 싶다 .

불행한 사건으로 시작해서 읽는 내내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수작이라서인지 늦은 밤까지 독서를 하고도 다음 날 거뜬한 기분이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성이 수면부족을 이겨냈다고나 할까?

 

히가소니 게이고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작품이 읽는 동안에는 즐겁고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작품은 읽고 난 다음 너무나도 빨리 휘발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히가시노게이고 #비밀 #힐링이필요할때 #소미미디어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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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무기모토 산포 시리즈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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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알라딘에서 온 신간안내 문자를 클릭했다.

url에 연결되어 알라딘 사이트에 들어오니 노란색의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온다.

세상 걱정없어 보이는 한 주인공과 뛰어오른 고양이가 보인다.

짜증나고 화나던 하루 일상이 잠시 잊혀질 정도로 기분좋은 느낌.

작가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저자이다.

제목은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그 순간 홀리듯 결제창을 누르고 있었다.

아니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그냥 표지가 맘에 든다고 책을 사다니. . .

이 작가의 경우 4권 읽어서 2권은 성공, 2권은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다.

이번이 세번째 성공일수도 있지만, 처음으로 후회하는 선택이면 어쩌지.

 

취소할까말까 고민하면서 책소개를 다시 읽었다.

오늘만 있는 듯 사는 천하태평인 주인공의 소소한 하루 일상이 소개된 편안한 책으로 보인다.

생각해보니 지금 이런 책이 필요했다.

 

편안한 만남의 관계는 코로나로인해 성립되기 힘들고

가족과는 날카로운 말들을 주고 받으며

매스컴에서는 갈등의 상황이 넘쳐난다.

코로나 블루라더니 블루는 몰라도 그레이 정도는 연상된다

 

이 책의 표지는 블루나 그레이와는 멀고 먼 레몬과 그린이다.

포인트로 보이는 다홍색도 경쾌하다.

 

받고 읽다보니 무기모토 산포의 소소한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름이 산포다. 우리말 산책을 의미하는 일본말 산포.

지금의 세대는 모르겠지만 내 어린 시절에 산포는 산책보다 흔히 쓰이던 말이었다.

심지어 내 할머니는 산책은 모르지만 산포(산뽀라고 발음하셨지만)는 아셨다.

 

산포(산책)을 좋아하는 주인공 산포는 소확행 그 자체인 인물이다

나는 문제없어 하는 듯한 주인공의 자신에 대한 사랑과 소소한 일상 속 행복찾기는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입에 미소가 지어졌다.

좀 심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이야말로 판타지가 아닌가 싶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산포의 일상이야말로 우리가 누구나 바라는 '꿈같은 판타지'가 아닐까

책을 읽는 동안 그 판타지의 세계에서 행복했다.

 

표지만 보고 고른 책에 만족할 수도 있구나.

다행히 3번째 성공이다.

스미노 요루 작품과의 다섯번째 만남에서  말이다.

 

#무기모토산포는오늘이좋아 #스미노요루 #소확행 #일본소설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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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왕 : 왕의 탄생 나르만 연대기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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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린 배를 타고 즐거운 모험여행을 떠나는 상상만 해도 즐거울 것같다. 책읽기에 재미들기를 위해서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주인공 하룬과 파라, 아반자 모두 공감하며 몰입할만한 인물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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