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휩쓸 정도로 잘한 친구가 있었다. 이친구 토플성적으로만으로 대학을 갔다면 아이비리그도 문제없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다. 영어 울렁증에 컴플렉스까지 있는 내게는 마냥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오랜만에 이 친구의 집에 가니 이제 초등 1년이 된 아들을 위해 이책을 구입했다고 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나와 있는데 100개의 단어를 계속 반복적인 연습을 지루하지 않게 시키는 방식이었다. 메모지에 책을 적어와서 당장 그날로 알라딘을 뒤졌다. 있다. 다행이다.
당연히 이 친구를 따라서 책을 샀다. 우리 아이는 2학년까지 떼고 3학년은 중간 쯤 갔다. 거기서 오래 머물고 있다. 한꺼번에 하기에는 지루했나 보다. 좀 쉬었다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반복적으로 단어연습을 하니 그냥 단어를 외우게 하는 것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