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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3월
평점 :
자주 듣는 라디오프로그램 중 뉴스공장이 있다.
거기에서 조천호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확 꽂히게 지구의 위기를 얘기한다 했었다.
그리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풀꿈강좌에서 강연을 했다.
혼자 익숙한 저자였다.
통계와 자료를 통해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지구의 위기를 설명하는 저자를 보면서
내가 뭔가 과학적 사고를 하고 있는 기분을 느꼈다.
이산화탄소농도 상승으로 지난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약 1도 상승
과거 빙하기에서 간빙기로 변화되는 약 1만년동안 기온이 약 4~5도 상승
인간에 의한 온나화속도는 이보다 약 20~25배 빠르다
북서 태평양 태풍 1977년 이래 평균 12~15% 강해짐
태풍강도 15% 강해지면 파괴력이 50% 증가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해양 열팽창으로 지구 평균 해수면이 100년동안 약 20cm상승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 25%아래
이런 과학적 근거로 지구의 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더 명확하게 위기가 다가왔다.
"기후변화가 없어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질문하기보다는
"우리가 기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물어야 한다
기후변화,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 해양 산성화, 산림파괴, 민물이용, 생물다양성감소, 질소와 인의 과잉공금, 대기 에어로졸, 화학어염과 방사능등 지구에 대한 위험요소들을 나열하니 인간의 무한한 욕망의 질주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미래에도 우리의 삶을 지속할 수 있으려면 욕망을 인지하고 억제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물음들과 함께 나의 욕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지구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했다.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나라,
10년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나 구호만 요란할 뿐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나라
그곳이 우리나라이고 다른 수많은 나라들이 아닐까?
지구는 끝없는 인내심과 수용력을 가지고 있어 기후변화 충격에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재의 온실가스가 더해져 자체적으로 증폭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자연이 통제할 수 없게 되면 자연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와 사회도 급속하고 심각한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통제할 수 없게 된다.
환경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있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는데 지금까지 탄소배출을 통해 부를 이룬 국가들이 가난한 나라에까지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압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책임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는 '형평성'의 문제라는 것이다. '공동이지만 차별화된 책임' 원칙, '개별국가의 역량' 원칙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드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인류가 자연과 조화로운 완전한 시대"
홀로세를 살기 위해 우리는 현재를 인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