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는 없다
테일러 애덤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와나파(작은악마)가 아니었다. 

  와나파니(큰 악마)였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엄마의 암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던 주인공 다비는 폭설로 와나파니 휴게소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 주차되어 있던 벤 안에 개철장에 갇혀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목격한다. 폭설로 인해 다음날 제설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4명이 휴게소에 이미 와 있었다. 그 중 누가 납치를 했는지 알수가 없다. 누구를 믿고 함께 구출을 해야 할 것인지 남들에 별 관심이 없다 여기고 살아온 대학생 다비는 헷갈린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치달으며 범인과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 속에 어린 제이를 구출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기까지 하는데...


 최악의 조건 속에서 어느 순간 뒤에 와 있고, 먼저 와 있고, 움직임을 읽히고, 그의 움직임을 읽어야 하고, 제이까지 지켜야 하는 숨막히는 순간에 다비의 진가는 발휘된다. 그녀는 타인을 지키는 것, 옳은 일을 하는 천성을 지니고 있었다. 본인은 모른채 말이다.


  숨막히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심장이 두근거려 다비의 심장인 줄 착각까지 했다. 영화의 장면 속에 빨려 들어가 있는 착각이 들었는데 영화화된다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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