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과 '그곳'이곳에서는 조니 나이의 어린 소년이 돈을 다발로 모을 수 있고 그 돈으로 뭐든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다.하지만 그 곳, 조니가 살고 있는 땅에서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딱 한가지만은 살 수 없는데, 그것은 바로 진정한 친구이다.. "여러분을 알게 돼서 정말 기뻐요"어쩌다 한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이 말을 들은 거인들처럼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서로의 진심이 서로 통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하나뿐이었던 진정한 친구 전염병과기근(얘는 닭이다)을 팔아 먹을 것을 사오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시장으로 떠난다. 가는 길에 어느 배고픈 노파에게 전염병과 기근을 주고 씨앗을 얻는데 그 씨앗의 신비로움이 조니에게 친구라는 행복함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림책스러운 책표지와 제목이 중2딸의 호감을 확 끌었다.동물과 식물의 의인화로 순수한 동화책 한 편을 본 것 같아 어른인 나를 돌아보게 해주었다.마크트웨인과 작가가 서로 대화하면서 이야기가 만들어내지는 듯 하다가 작가 혼자 이야기하다가 하는 구성이 기승전결의 정형화된 형식이 아니라 재미있었다. 우리 아이 어릴 적 이야기 해달라고 조를때 내가 생각했던 전개와 다르더라도 아이가 원하는 대로 이야기해주던 그런 느낌, 개연성이 떨어져도 아이가 즐거워하면 그걸로 충분해~~~라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은 굉장히 무지하고 성장도 더디고, 외롭고도 슬픈 존재야. 인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생명체가 극히 드물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