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의 거짓말을 양산해낼 수 밖에 없는 법과 종교의 위선은 시간의 흐름속에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사람들의 토론의 장으로 서서히 떠오른다.
그 전환기에 모로코가 놓여있다.
공공장소와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숙맥인 양 거짓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부르카로 온몸을 가린채 섹스를 해야하고 불행하고 부당한 결과를 오롯이 떠안아야하는 모로코의 여성들의 열악한 인권문제를 다룬 섹스와거짓말.
p15 현존하는 법과 도덕에 따르면 모로코의 모든 미혼 여성은 처녀여야 하고, 모로코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젊은 남녀에게는 혼전 성관계가 금지되어 있다. 내연관계도, 동성애도, 성매매도 존재할 수 없다.
p38 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대신 아들들에게 '듣는법'을 가르치세요.
p86 우리 사회의 풍습과 문화가 우리를 불법 속으로 밀어넣고 있어요.
p113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터놓고 말하는 거야. 뒤에 숨지 말고.

과연 우리나라라고 여성의 인권이 제대로 보장받고 있나 의구심이 생겼다.
관습, 전통이라는 테두리에서 자신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인식하고 제대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많이 나아졌잖아 라고 말해도 여전히 토론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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