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1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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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살인했다는 죄를 뒤집어쓰며 벼랑 끝에 몰린 여자 황재하
자신의 혼인과 관련한 사건을 해결하라는 조건을 제시하며 그 여자의 신분을 감추게 해주게 해 주어 차가운듯 매정한듯 하지만 여자 주위를 맴돌며 도움을 주는 남자 이서백

지체높으신 남주와 일생일대 난관에 봉착한 여주이야기구나 싶어 흔한 드라마 스토리라고 생각했으나 해품달인듯, 구르미그린달빛인듯
퓨전로맨스사극을 보는 듯한 설레임과 왕약과 함께 온 풍억부인이 사라지면서부터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이구나!!! 책장이 휘리릭~~~

p88 그래, 나는 너를 믿고, 너를 도와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너의 인생은 내게 맡겨야 할 것이다.

p160 현재가 어떻든지 간에 이전에 자신이 행하거나 겪은 모든 일은 마음 깊은 곳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남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지요.

p313 하나의 사건은 커다란 나무 한 그루와 같다. 땅 위로 보이는 부분은 사소한 것에 불과하고, 땅 속으로 거대한 뿌리가 얽히고설켜 땅을 파보기 전까지는 거기 파묻혀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영원히 알 수 없다.

이 책에서 가장 의문이 남는 부분!!!
p342 "천하를 뒤엎고 왕조를 바꿀 수 있는 다른 한 사람을 잊었느냐? 다만 그 사람도 왕가라는 사실을 모두가 미처 생각지 못할 뿐이지. 물고기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니, 갈 때 물고기도 몇마리 가져가거라. 자그마한 붉은 물고기가 좋겠구나."
이 얘기가 무엇일까? 또다른 거대 반전이 있나, 이서백이 왕가인가? 아님 왕가를 유지해줄 제3의 인물이 또 있나?
사건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의 소설이라 머릿속으로 어떤게 복선이지? 실마리지? 계속 생각하고 의심하게 되어 더 재밌게 읽었다.
20대 꽃청춘이 아닌데도 로맨스까지 기대하며 언제 시작되려나~~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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