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사라 크로산 지음, 정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결합 쌍둥이의 삶.
8월부터 2월까지의 이야기.
내가 진짜 그레이스가 되었던 시간들.
어떤 삶이든 아름다운 순간들은 존재하기에.

읽는 동안 내가 진짜 그레이스가 되었던 시간들
눈물을 참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_ 맥주가 자꾸 해선 안 될 말을 하도록 나를 부추겼다.
혀를 얼마나 깨물었는지 피 맛이 날 지경이었다.

_ 하지만 다른 걸 모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존심 따위가 무슨 소용 있을까.
나는 정말 알고 싶었다.

_ 난 그렇게 하지 않고 대신 웃음을 택했다.

_ 삶이 순조롭게 흘러갈 때
사람들이 걱정하는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_ 생사를 결정하는 사안에는, 
우리가 걸어갈 길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대비할 방법이 없었다.
그저 한 번의 선택과 한 번의 기회만이 있을 뿐이다.


_ 내 기분을 설명하지 못하겠어.
여기 이 책들을, 수많은 글을 읽었지만, 어느 것도 내 언어가 아니야.

_ 제가 할머니 연세면 날마다 최후의 만찬을 먹었을 거에요

_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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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왕의 딸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2주동안 나의 출근 지하철을
긴장감 가득한 정글 분위기의 늪지대로 만들어줬었던 책,
북폴리오 신간 [마쉬왕의 딸]

마쉬왕의 딸

저자 카렌 디온느

출판 북폴리오

발매 2017.10.27.

소재부터 아주 발칙했던 책이다.
저자 카렌 디온느의 밀당에 신나게 놀아난 기분*_*
챕터 끊어내는 수준이 거의 아침드라마 급이다!

어떠한 동요도 없이, 일말의 가책도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폭력을 가하는 사이코패스 아버지 이야기.

14살 어린 여자아이를 유괴해 강간하고
가정이라는 모습을 갖춘,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었던 
그의 잘못된 욕망을 그려낸 심리스릴러 책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그의 딸, 여성 영웅 헬레나다.

나는 여성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녀가 지켜낸 것은 그녀의 가족, 
아버지를 제외한 그녀의 가족 뿐이기 때문에.
아니 어쩌면 아버지도 지켰을지 모르겠다.
더 악랄하고 더 지옥같은 삶의 구덩이로 빠지기 전에.

'가족'이라는, '가정'이라는 이름의 울타리가
얼마나 모순된 구조이자 양면적인 테두리인지,
또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약한 존재인지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겨낸 책.

그녀는 결국 승리했다.
그리고 그녀의 소중한 것들을 지켰다.

그럼에도, 책 마지막 장을 넘기고도
입 안에서 씁쓸함이 한참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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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6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6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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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반려묘 웹툰, <뽀짜툰>!
반려묘가 있는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금방 냥이들의 매력에 빠져버리는 귀여운 그림체♥

냥이들과의 사랑스러운 (때론 과격하기도 한) 일상을
이렇게 생생하게 그려내다니.
역시 웹툰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_<

이번 6편은 지난 13년간 함께 동거동락한 맏이 냥이
짜구를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내는 이야기가 메인이다.
일상툰처럼 그려낸 웹툰이다 보니 전편들을 다 보지 않았어도
크게 이해하기 어렵거나 읽기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너무 슬프고..... 또 슬펐을 뿐....... ㅠ_ㅠ....

스티커 이미지

내게 소중한 누군가를 보내는 건
아무리 많이 겪어도 매번 많이 아프고 힘들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함께 지내온 시간들이, 함께 만든 추억들이 늘 그립기 마련이다.
짜구를 보내는 그 마음이..
꼭 내 마음과 같아서 더 깊은 울림이 있었던 책.
내 마음을 더 예쁜 표현들로 더 잘 담아내 준 것 같아 고마운 책.

뽀짜툰 6

저자 채유리

출판 북폴리오

발매 2017.10.26.

이 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먼저 돌아간 짜구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그 세상에서 잘 지내고 있듯
내 소중한 사람들도 그럴거라고,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가끔 내 생각도 해주면서, 종종 궁금해서 내려다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웃는 얼굴로 행복할거라고 다시 한 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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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마술사
데이비드 피셔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데이비드 피셔의 역사기반 전쟁소설 
북폴리오 신간, <전쟁마술사> 

표지에 적힌 책 소개에 홀리듯이 집어들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눈누난나 신이 났었는데>_<

시작부터 역사적 배경이 두둥- *_*
역사, 지리, (고유) 명사에 굉장히 취약한 터라
신이 나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식은 땀이..;;

흐르는 듯 하였으나!!
주인공 마술사 재스퍼 마스켈린의 감정선과 내면묘사가
그 역사의 한 장면으로 빠져드는 듯 현장감 넘쳤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도가 높아져 
마치 내가 뾰로롱- 마술사가 된 것만 같았당><


무기의 힘이 아닌 사람의 상상력과 지식의힘으로 전쟁의 판도를 바꾼 믿기 힘든 실화를 배경으로 한 픽션 이야기!! 

지치고 힘든 전쟁같은 우리들 일상에도
★마술★같은 일들을 기대하며 :)
(나는 18년도 베네딕트컴버배치 주연 영화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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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허 아이즈
사라 핀보로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마지막 15장이 미쳤다 진짜..
책을 다 읽고 덮는데 너무 무서웠다..
사라 핀보로의 첫번째 성인용 스릴러물
#비하인드허아이즈


4명의 주인공 시점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사건들이 몰입도를 더하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서 더 빠져들어 읽었다. 정말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라고. 사람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이 또 쓰나미처럼 몰려온 밤이었다. 내 주위에도 꿈 속에서 두번째 문을 만난 사람이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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