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타 할아버지 조선에 오다 ㅣ 할아버지의 조선 문물 탐험기
김병수 글.그림 / 형설아이 / 2014년 12월
평점 : 
[서평] 산타 할아버지의 조선 문물 탐험기 <산타 할아버지 조선에 오다> 를 읽고...
글.그림 김병수
출판사 형설아이 (2014년 12월 31일 초판 1쇄 발행)
산타 할아버지의 기상천외한 조선 시대 모험이 담긴 형설아이 성탄만화 <산타 할아버지 조선에 오다>는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국어활동 교과서에수록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학교에서 엄마표 책읽어 줄때도 얼마나 좋아할지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나오네요.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마을 선정작이기도 하구요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의 조선 수난기.
산타 할아버지, 조선에서 뭐 하세요?
크리스마스 이틀전!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서 루돌프와 집으로 가던 산타 할아버지는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가득합니다. 당황스럽지만, 조선의아이들에게도 선물을 줘야겠다는 직업정신이 발동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 것은 작고 좁았죠. 굴뚝은 더 너무 좁아서 터졌어요.
그러게 다이어트 좀 할 걸 그랬죠...
지금은 귀한 것 비싼 것 일지모르나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조선은 땔감에 불가했죠.
우리 어릴 땐 크리스마스 때가 아니라 신년초에 양말 하나씩 머리맡에 걸어 두고 잠을 청하곤 했었죠. 억지로라도... 아침에 일어나 보면, 올 한해도 복 많이 받고 부자 되라고 지폐 몇 장을 넣어 두곤 하셨죠.
어릴적 추운줄 모르고 놀던 놀이가 생각나네요.
재주 부리는 남사당패의 풍물놀이 음악을 시작으로 윷놀이, 널뛰기, 투호, 그네뛰기, 활쏘기 등. 동네 꼬마녀석들은 눈싸움, 칼싸움, 씨름을 하느라 바빴고, 들판에선 연날리기, 쥐불놀이, 팽이치기, 썰매타기... 등등 언제나 신나는 놀이로 가득했죠.
그런데 정말 조선에서는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루돌프…. 이런 것들을 알고 있었을까요?
손재주 좋은 집주인 덕분에 전통옷도 얻어 입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읽는 내내 우리를 웃게 만들고 상상력이 가득한 영화를 한 편 보는 듯한 생생한 만화!!!
웬지 시리즈로 더 나와야 할 것만 같은 행복한 만화책이었어요.
특히, 산타 할아버지의 열두달... 에서는 정말 그럴까? 싶을 정도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우린 산타 할아버지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를까요? 선물, 빨간글씨, 쉬는 날, 복잡한 거리... 이 모든게 순수함이 사라진 어른들에겐 추억을 선물해주고, 크는 우리 아이들에겐 많이 뛰어 놀며 생각을 자라게 하라는? 것 같기도 하더이다. 저에겐 어른동화같은 많은 어릴 적 추억을 선사해줘서 더 없이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두 딸들도 책을 인형들에게 읽어 주는 모습에서 딸들이 어찌나 고맙고 사랑스럽던지... 아주 이~뻐요~^^ 사랑합니다.
엄마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동생들과 무한 반복 읽기를 하더군요.
독후활동으로 조선시대 한복과 선물주머니인 버선을 만들어 트리에 장식해 보기도 하였지요.
만들어 놓고 보니 정말 잘 만든 것 같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