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선물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14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김상미 옮김 / 베틀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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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의 선물>

글.그림  패트리샤 폴라코 ​ (옮김  김상미​)

출판사  베틀북   (2014년 12월 10일 1판 1쇄 발행)

 

 

누구나 크리스마스가 되면 바라는 선물들...

별처럼 반짝이는 금색 토슈즈를 신은 예쁜 발레리나 인형...

당장이라도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은빛 기찻길을 달릴 것 같은

은색 증기 기관차...

 

하지만 올해는 할아버지 농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랍니다.

 

 

 

할아버지가 내년 봄에 농장을 팔 거라고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할머니를 대신해 줄

케이라미티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가족 대신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채운다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서 오빠는 갖은 말썽을 부려보지만...

케이 할머니는 아이들에 언어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말이지, 아첨꾼의 초록 코딱지로 양념 소스를 만든단다!

그리고 후식은 고름 가득한 물집 푸딩에 독거미로 장식을 한다지."

​ㅎㅎㅎ~ 웃음 코드가 맞았는지 빵터진 우리아이들...

 

 

"나는 멧돼지 등 위에서 춤을 추며 생쥐를 노려볼 수 있단다.

그리고 신나게 휘파람을 불면서 악어와 싸워 패대기칠 수도 있지."

케이 할머니는 우리 아이들의 숨겨진 고민과 영웅심까지 자극하며

용기와 응원을 해주죠. 이젠 제법 가까워 졌어요~

 

"선물이라고 다 같은 선물은 아이란다...

너희의 진심을 담아야 마음의 선물이지​... 그것이 선물중에 가장 귀한 선물이거든."

이젠 진짜 우리 할머니가 된 것 같아요.

굳게 닫힌 아이들의 마음과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 주었으니 말예요. ​

 

 

 "네 마음을 열어 진심을 말하렴. 이게 네가 할 일이야."

 

 

이젠 우린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도 사랑하는 할머니의 별이

우리를 영원히 지켜봐 주실거야.

.......

할머니와 이 농장을 기억 할 수 있는

마음에 선물을 준비할 좋은 기회가 된거죠.

선물을 무엇으로 할까?

 

 

 찾았다~

"저기 눈 밖으로 튀어나온 마른 옥수숫대!"

​몇 시간 동안...

주머니를 만들어 농장의 흙을 담아서 포장했죠

마음을 담아서...

 

 

농장이 팔려 케이 할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우리에겐 남기고 간 게 많죠...

그래서 우리는 더이상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아요.

이제야 케이 할머니가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을 남겨주었다는 것도요...

 

고맙습니다, 할머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리 딸들을 얼마나 웃게하고 크게 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며 또 읽고 또 읽어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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