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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신은 강아지 - 2015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도서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
고상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2015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도서
신발 신은 강아지
글.그림 고상미 / 스콜라
고상미 작가님을 처음 알게된건 스무고개탐정이란 책에서였어요..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고상미작가님의 그림이 친숙하고 좋았기에
이번 스콜라의 신발 신은 강아지도 관심을 갖게 되었죠..
어떤 책일까? 제목만으론 반려견의 이야기인가?싶었는데...
조카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유기견에 관한 이야라고 하더군요..
작가님도 우연히 유기견을 기르게 되면서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더 공감을 일으키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싶었어요.
사실 아이들은 단순히 애완견이 이쁘다는 이유로 키우고싶어하는데
생명과 함께한다는건 그만큼의 책임이 함께하기에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구구절절 이야기하기보단 신발 신은 강아지를 읽어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에 대한 책임을 자연스레 배우게 될 수 있어 좋지요.
조금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정감있는 고상미작가님 특유의 그림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신발 신은 강아지에요..
미니는 엄마랑 외갓댁에 다녀오는 길에 신발 신은 강아지를 만나요..
스케치풍의 흑백 그림 속 강아지가 신은 노란 신발이 인상적이죠?^^
등장인물들 심지어 강아지의 표정까지도 생생하니
너무나 재미있네요...
미니가 신발 신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가 산책하러 공원으로 나간 장면인데요..
어두워 보이는 공원분위기지만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 좋더라구요..
미니와 신발신은 강아지와의 스토리를 통해 반려견 키우기와
유기견 입양에 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는 신발 신은 강아지랍니다..^^
미국에서 먼저 출간되어 2015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도서였던
스콜라의 신발 신은 강아지는요.
마지막 페이지에 이렇게 유기동물 입양에 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네요..
저도 몆해전 친정부모님께서 반려견을 유기견입양을 통해 하고싶다셔서
알아본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유기동물 문제가 심각해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 유기 동물 입양이 까다롭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유기 동물에 평생 함께 할 가족이 되어주고,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니 신중한게 당연하겠죠?"
라는 글귀가 공감되더라구요..
아이도 신발 신은 강아지를 읽더니 지난 겨울 필리핀에서
엄마잃은 고양이들을 돌봐주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반려동물이 장나감이나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정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며 삶을 함께 할 가족이란 걸 생각하게 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신발 신은 강아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