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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 - 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 ㅣ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6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이정모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제가 읽은 스콜라책들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라는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을 먼저 이야기하는데요..
http://blog.naver.com/mcjart/120202795248
항상 봐왔던 물건들을 다른면에서 보게되어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던 "원숭이가 없으면 초콜릿도 없다"처럼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이 가득담겨있는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06.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를 심는법'의 제목을 읽고 무슨 이야기가 담긴 책일지 흥미가 생겨 빨리 읽고싶어졌어요.
자전거로 달까지 간다는 생각도 황당하지만 왜 해바라기를 심으려는건지도 궁금하더라구요~~
달이 슬퍼보여서 외롭지 않게 해바라기를 심겠다니....
도대체 주인공 친구는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걸까요?
그런데 책을 계속읽다보니 처음엔 이상하고 황당한 계획이라고 생각했던 자전거로 달에 가고 달에 해바라기를 심는 것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생각되고...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이란것이 정말 그럴 수 있겠다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죠.
나중엔 달까지 가는 384,403km 호스를 자전거로 타고 간다면 어떤기분일까?하는 상상도 하게되었구요.
그러고보니 주인공은 엉뚱하고 이상한게 아니라 참 똑똑한것 같아요..
사실 막연히 달에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 생각을 할때 우리는 달까지의 거리나 가면서 겪게될 기후, 가기전의 준비 사항들을 주인공 친구처럼 자세하게 생각하긴 어려울텐데...
이책의 주인공은 달까지의 거리는 물론 해바라기를 심기위해 필요한 준비물까지 꼼꼼하게 계획에 넣었잖아요..
특히 제가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해바라기를 심고 지구에서부터 이어진 호스로 물을 줄때 마치 물이 구슬 아이스크림처럼 나올거라고 생각한 부분이에요...
지구에서부터 물이 무사히 달까지 온다는것도 재미있지만 구슬아이스크림이라니~~ ㅎㅎ
물을 주다가 더우면 구슬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엉뚱하지만 기발한 상상이 재미있는 이책에서 또 맘에 드는부분은 아이가 이런 계획을 하고
실행할때 부모님께서 걱정하지만 못하게 막거나 야단치지 않고 응원해주셨다는 부분이에요...
저희 부모님도 제가 하는일을 많이 응원해주시기는 하지만 책속 주인공이 하는 일을 제가 한다면 주인공의 부모님처럼 응원해주실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음.... 주인공 부모님들처럼 저희 부모님도 꼭~~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램 가져봅니다..^^
책속에는 나오지 않지만 달에 해바라기를 심은 이유는 책을 읽고 엄마랑 이야기해본 끝에 아마도 해바라기가 웃는 얼굴 같은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인것과 달의 짝궁이 해인데 해를 심을수는 없으니 해바라기를 심은게 아닐까하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책을 처음엔 과학책인가?하며 읽었었는데 다 읽고나니 재미있는 이야기와 모험이 담긴 책이란 생각들어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상상이 가득한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또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