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 -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1%만의 공부 전략
김상섭.김지영 지음 / 북루덴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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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나 패션계만 존재하는 것이 코디네이터인줄 알았던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한편을 통해 학원가에도 코디네이터가 존재함을  알게되었다.

 


바로 학원가를 아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SKY캐슬이다.
전편을 모두 보진 않았지만 하도 여기저기  입소문이 자자해 호기심으로 한편을 보고,  배우들의 연기와 극 구성이 재밌어 몇번 더 찾아 보았기에 대략의 내용과 흐름은 알고있다.
살고있는 지역이 강남언저리라 심심찮게 드라마 SKY캐슬속의 상황들을 접했던 경험이 있어 그닥 새롭거나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중학생이다보니 생각을 좀 더 하게 되었다는 정도... 

 

 

 

평소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러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지는 늘 고민이 이였기에,  드라마 SKY 캐슬 속의 학습 코디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것 같다.

 

마침, 중고등학생을 현장에서 돕고있다는 현역 강남코디 샘들이 공부법에 대해 책을 쓰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간되기를 기다렸는데,  덕분에 중고등학생들의 공부법을 다시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난 이책을 통해 무엇을 알고싶었을까?

책을 열기 전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기 보단 '공부'에 대한 현역 코디의 생각을 알고자 했던것 같다.

그리고 진학을 위한 공부를 심도있게 해나가야 할 시기를 앞둔 아이의 부모인 내게 분명, 강남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은 '공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의대 본과생인 조카가 있고 그 아이의 공부하는 모습을 쭈욱 지켜봐온 나는

공부법 책을 통해 우리아이의 성적을 올려줄 특별한 비법을 얻을 수 있단 생각은 하지않았지만.....

만약 이책을 그런 기대를 갖고 읽는 독자라면 아마도 열에 아홉은 실망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읽고 느끼기에 이책은 공부의 스킬이 아닌 공부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강남 코디의 공부 전략>을 소개하는 3장에서 실제 공부전략을 소개해주고 있다.
학년별 공부의 지향점, 공부는 종합 예술이다, 습관적 독서를 위한 훈련법,  개념을 이해해야 점수가 나온다,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방법,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공부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과외 활용법, 아이를 속여라 등  3장을 참고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분명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됩니다."란 드라마속의 학습코디의 대사처럼,

절대반지와 같은 맹목적 믿음이라면 도움보단 문제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남의 현역 학습코디 샘들도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의 성적을 책임져줄 마법의 절대반지는 잊고, 부모님이 공부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으면 아이들은 분명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궁금했던 도우받고 싶었던 부분인 공부에 관한 생각을 이책에선 무어라 이야기 했을까? 

나는 '비문학이 공부의 핵심이다' 와 '100명의 아이와 100명의 공부법'이란 문장에서  어느정도 '공부'란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비문학이 공부의 핵심이다'란 이야기는 이해력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라 볼 수 있는데, 모든 학습서들은 비문학의 형식임을 생각할때 당연한 것이지 싶고, 

'100명의 아이가 있으면 공부방법도 100개가 있다'는 이야기는  각자가 자기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신의 특성에 맞게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자신이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자신에게 효율적인 학습환경과 학습 방법을 알아야 투자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어쩌면 원론과도 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잊고 있던 아니, 믿고싶지 않았던 답을 이야기해준다.

 

"모든 사람은 공부를 해야한다.

모르는 것을 배우고 께닫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꼭 학문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진정으로 내가 하고싶은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라고 여겨왔던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은 진학을 위한 공부와 마주하며 휘청거렸는데....

 

<강남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을 읽으며 공부법이 아닌 공부는 왜 하는가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부모로서 '공부'에 대한 나름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나의 고민은 어떻게하면 우리 아이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가 아닌,  우리 아이가 어떤것을 잘하는지 어떤것에 관심 있는지 또 그것을 배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관찰하고 고민하고  찾아보는 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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