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52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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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올바른 눈을 키워줄 수 있는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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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유혹에 영혼을 던진 렘브란트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5
노성두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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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7세기 북유럽 미술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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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내 인생 반올림 2
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송영미 그림, 조현실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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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알기 쉽게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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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중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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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읽은 날짜 : 2009.02.12-03.18

 

우리가 없다면 이 지구는 어떤 모습이 될까.

우리-인간아 하루아침에 휴거라고 한 듯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지구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이 책은 이런 전제 하에 시작된다.

어느날 갑자기 인류라는, 지구 역사상 가장 식욕이 왕성한

포유류가 사라진 지구, 그 지구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환경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상당히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그리고 인간의 발자취가 없는 몇몇 현장을 답사하며

고개를 끄덕일 만한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책을 펼치면 속표지 바로 뒤에 이런 상상력의 결과,

즉 인간이 없어진 지구상의 변화를 예측한 상황이 연대기 순으로 요약되어 나온다.

쉽게 몇 가지만 들여다 보자. (괄호 안의 글쓴이의 생각임)

 

-2일 후 : 뉴욕의 지하철역과 통로에 물이 들어차 통행자체가 불가능해진다.

-1년 후 : 무전 송수신탑의 경고등이 꺼지고 고압전선에 전류가 차단된다.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도 고압전선에 부딪쳐  매년 10억 마리씩 희새되던 새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3년 후 : 난방이 중단됨에 따라 몇 해의 겨울을 거치면서 갖가지 배관들이 얼어터진다. 내부가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건물이 손상된다.예컨대 벽과 지붕 사이의 이음매에 균열이 생긴다.도시의 따뜻한 환경에서 살던 바퀴벌레들은 겨울을 한 두 번 거치는 동안 멸종된다.(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황량한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공교롭게도 영화는 질병 때문에 인간이 사라진 도시, 이 책은 이유 불문 어느날 갑자기 인간이 사라진 지구를 그리고 있다. 물론 전자는 나중에 또 따로 인간들이 모여살지만..그땐 좀더 평화로운 동물이 되었을까,인간은... 아, 그리고 그 골칫덩어리 바퀴벌레도 결국은 인간만 없으면 멸종된다는 것인데, 역으로 말하면 인간이 살아 있는 한 이 골칫덩어리 벌레로부터 도망갈 방법을 없다는 것이다.)

-20년 후 : 고가도로를 지탱하던 강철기둥들이 물에 부식되면서 휘기 시작한다. 파나마운하가 막혀버리면서 남북 아메리카가 다시 합쳐진다.우리가 즐겨먹던 일반적인 밭작물들의 맛이 지금 같지 않은 야생종으로,그러니까 인간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기 전 상태로 돌아간다.(이 대목 우리 어렸을 적 먹던 딸기맛과 지금의 딸기맛을 비교하면 밭작물에 얼마나 많은 인공의 손길이 가해졌는지 짐작이 간다

-300년 후 : 흙이 차오르면서 넘쳐흐르던 세계 곳곳의 댐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강 삼각주 유역에 세워진 미국의 휴스턴 같은 도시들은 물에 씻겨나가 버린다.

-1천 년 후 : 뉴욕 시에 남아 있던 돋담들은 결국 빙하에 무너지고 만다. 인간이 남긴 인공구조물 가운데 이때까지 제대로 남아 있는 유알한 것은 영불해렵의 해저터널뿐이다. (인간사의 무상함이여!! 그렇게 찬란한 문명 운운한 인류 문명의 소산이 겨우 1천년이란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인간은 과학문명만을 최고로 치고 살고 있다!)

-45억년 후 : 미국에만 50만 톤있는 열화우라늄238이 반감기에 이른다.태양이 팽창힘에 따라 지구가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적어도 10억년 동안은 지구최초의 생물을 닮은 미생물이 다른 어느 생물체보다 오래 남은 것이다.(소사소사 맙소사!! 열화우라늄의 지구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 다는 말이다. 이 위험한 원소가...인간은 존재가 사라짐에도 끝끝내 자신의 죄악의 흔적을 이렇게 남기고 간다!)

 

간단히 읽기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제 찬찬히 이 책을 들여다 보자.

주게가 무겁다고 책도 난해한 것은 절대 아니다.

저자의 직업은 저널리스트. 그에 걸맞게 아주 쉽고 맛깔난 문체로

우리 없는 지구가 점차 옛모습-자연의 낙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물론 처음 우리가 태어났을 때와 너무 다르게,

우리가 남긴 흉터가 너무 깊어서 그 상처를 메우는 데

아주 큰 힘을 쏟아부어가며....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내가 지금 쓰는 석유 한 방울,

내가 지금 버리는 종이컵 하나,

그리고 내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조차도

자연에 흉터를 남기고 있다고 너무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없다면 지구가 낙원으로 돌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우리가 있는 세상-너와 나의 후손들이 영원히 사랑을 노래할 그 세상을

저자 앨랜 와이즈만은 그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너무 어리석고 너무 탐욕스러워-그리스로마신화의 걸신들린 에뤼시크톤같은

우리 인간들이 이제 그만 그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완곡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요즘 환경문제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온난화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우라늄 등의 중금속, 그리고 인간의 인위적인 종개량 역시

지구환경의 재앙임을 알 수 있다.

 

인간 없는 세상-이제 우리는 우리 없는 세상(The World Without Us: 애 책의 원제)가 아닌

우리가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의 소비를 줄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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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유혹에 영혼을 던진 렘브란트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5
노성두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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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의 한 권이다.

지난번 고흐전을 가기 전, 아이들에게 읽힐 겸 이 시리즈의 한 권인

고흐편을 사서 읽고는 마음이 간 시리즈다.

미술가들의 생을 단순히 일상이 아니라 작품과 연관지어,

작품 해설까지 곁들어가며 풀어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이지만 그동안 교과서 외에서는

이렇다 미술공부를 못한 나같은 어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렘브란트-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그에 대래서 말해보라면

그저 네덝란드 화가, <플란더스의 개>의 나왔던 화가 정도...

대답이 궁했던 나에게 그에 대한 새로운 것을 보여준 책이다.

우선 경이로운 것은 렘브란트가 살던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그림 등 미술작품이 모든 가정의 필수품 같이 대중화되었던 것,

그리고 그 작품들이 도제와 같이 공방에서 창작되었다는 것은 정말 새삼스러운 일이었다.

 

렘브란트, 성서를 바탕으로 한 회화를 그린 역사화가.

이 책에서는 여러 곳에서 같은 주제의 다른 화가 그림들과

렘브란트의 그림을 비교 설명하고 있다.

설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그림은 빛을 교묘하게 사용해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는 것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능력, 그것이 역사화가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비단 렘브란트 개인뿐 아니라 17세기 초 네덜란드 ,나아가 북유럽의

미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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