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의 한 권이다.
지난번 고흐전을 가기 전, 아이들에게 읽힐 겸 이 시리즈의 한 권인
고흐편을 사서 읽고는 마음이 간 시리즈다.
미술가들의 생을 단순히 일상이 아니라 작품과 연관지어,
작품 해설까지 곁들어가며 풀어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이지만 그동안 교과서 외에서는
이렇다 미술공부를 못한 나같은 어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렘브란트-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그에 대래서 말해보라면
그저 네덝란드 화가, <플란더스의 개>의 나왔던 화가 정도...
대답이 궁했던 나에게 그에 대한 새로운 것을 보여준 책이다.
우선 경이로운 것은 렘브란트가 살던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그림 등 미술작품이 모든 가정의 필수품 같이 대중화되었던 것,
그리고 그 작품들이 도제와 같이 공방에서 창작되었다는 것은 정말 새삼스러운 일이었다.
렘브란트, 성서를 바탕으로 한 회화를 그린 역사화가.
이 책에서는 여러 곳에서 같은 주제의 다른 화가 그림들과
렘브란트의 그림을 비교 설명하고 있다.
설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그림은 빛을 교묘하게 사용해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는 것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능력, 그것이 역사화가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비단 렘브란트 개인뿐 아니라 17세기 초 네덜란드 ,나아가 북유럽의
미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