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도입부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후반부까지 흡입력있는 소설이다.

그런만큼 잘읽히는데(단 어느한 문장이 부정에 부정, 또 부정을 하는 바람에 그 진의를 캐느라

1분정도 멈쳐섰던 기억이 -.-)  후다닥 다 읽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먼저 도입부분에 나오는 클라라는 참 괜찮은 캐릭터였는데 실컸 묘사를 해놓곤 그 후 나오지 않는다.

아버지에 대한 묘사도 초반에 주인공이 어렸을 때 묘사된 이미지와 그 이후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머지 묘사

는 사뭇달라 뭐가 이렇게 갑자기 바꿔지? 하는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 없었다.

주인공의 애인 베아 또한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바로 사랑에 빠지니 좀 당혹스러웠다. 뭐 사랑이 한눈에

반해버리는 그런 사랑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옛날에 미워하던 친구의 누나와 커서 사랑에 빠지는

설정은 정말 좋은데 이부분에 대한 분량이 너무나 작았다.

 마지막 결말도 한없이 끌다가 나온 결말치곤 너무 황당하다. 먼가 부족하다.

주인공이 총에 맞는 것도 작가가 마지막에 병상씬을 넣고 싶어서 일부러 맞쳤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카락스의 밝혀지는 비밀 !! 사랑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였다.~ 

뭐 그렇게 태클걸고 싶진 않지만 그 때 난 웃고말았다.

웬 3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설정이란 말인가. 이젠 지겹다.

이 모든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었기에 아낌없이 별4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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