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에서 상큼한 태국의 여름 바다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라는 구절을 봤는데, 딱 그대로예요. 공이 무자각일 뿐 저음부터 쌍방이라 염천인데 그게 상큼하고 흐뭇합니다. 여름에 다시 봐야겠어요.
좀비물, 소꿉친구물이에요. 고구마 없고, 민폐 없고, 적당한 아포 감성에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까지, 추천사들이 전부 취저 키워드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일단 공수 둘다 전현직 야구선수여서 신체능력치가 좋아요. 세계관이 좀비 아포칼립스니 기본적으로 독자가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중요 포인트. 집으로 돌아가는 로드트립 구성이어서 퀘스트 깨는 느낌도 들고, 둘의 관계성도 귀여운 로코 느낌이 있어서 재미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