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수인이니 개 같다는 건 욕이 아니라 정체성이죠. 근데 설정을 얼핏 보고 당연히 공이 수인이려니 했다가 흠칫했고요. 귀여운 개와 공의 사건해결기가 유쾌하고 잔잔하게 펼쳐져서 재미있어요. 일단 개는 언제나 옳으니까요. 진짜 개일 경우에요.
유명한 구작도 네임드 작가님도 그럴만해서 이름을 얻는 게죠. 본편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봤는데 알찬 외전도 재미있네요. 본 서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다음이라 구색 맞추기같은 짧은 분량이 아니라 단권 두 권 분량 꽉 채운 외전이 정말 반가웠어요. 출간 소식 듣고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사게 돼서 감개무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