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표지는 별로 취향이 아닌데, 울프 인 더 케이지는 눈길이 가서 소개를 보게된 희귀작이에요. 표지도 매력적이고 설정도 취향이라 알라딘 출간을 기다리다 샀습니다. 학대받던 늑대수인공과 섹시한 강수 조합. 표지의 강렬함 대비 전개는 생각보다 잔잔한 편이지만 볼만합니다.
제목과 표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됐죠. 사실 제목/표지에 낯선 작가님 닉네임까지 겹쳐 시선 한번 안 줄 뻔한 사람이 바로 저예요.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보고 찾아보니 평점도 높고 칭찬이 자자하길래 선입견을 버리자 해봤는데, 성공입니다. 회빙환이야 요즘 장르계의 최종보스급 클리셰지만, 익숙한 소재에 붙여진 디테일 요소들이 조화롭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