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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틴 루터 킹 2세의 자서전인 이 책은 한 사람이 꿈에 붙들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평생을 바친 삶을 그린 책이다.
그는 개인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노력과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성직자의 두 가지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는 간디의 사랑과 비폭력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론속에서 사회개혁방법론을 발견한다.
그는 1955년부터 본격적으로 흑백분리제도에 항의하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몽고메리 버스의 흑백차별을 반대하기 위한 버스 보이콧 운동을 벌인다.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1956년 12월 20일에 버스내 인종분리를 금지하는 명령을 받아낸다. 1957년에는 남부전역에는 흑인들의 투표권을 획득하기 위해 투쟁하고 1961년에는 올버니에서 비폭력 투쟁을 하고 1963년에는 버밍햄 운동을 시작한다. 1966년에는 시카고 운동을 시작한다. 그의 그러한 노력으로 시민권 법령과 투표권 법령이 새로이 탄생한다. 그는 항상 ‘안전한가’, ‘편리한가’, ‘사람들의 호응이 좋으가’가 아니라 그것이 옳은가를 따졌다. 1968년 4월 3일 멤피스의 메이슨 교회에서 최후의 연설을 하고 4월 4일 로레인 호텔에서 암살당한다.
“저도 남들처럼 오래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런 것에 쓸 겨를이 없습니다. 나는 주님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나는 그날이 오면 마틴 루터킹 2세는 자신의 인생을 남을 돕는 데 바치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내가 기독교인의 의무를 다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의 영혼을 구워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다. 그에게 주신 그 꿈들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며 살았다. 너무나 안일하고 나태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부끄러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꿈에 이끌려 사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꿈꾸고 살아가고 있나?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상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살고 있지 않나? 내 작은 유익과 편리를 위해 비굴하게 살고 있지는 않나?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