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가장 먼 단어
박가람 지음, 이진슬 그림 / 누벨바그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왜 제목이 '사랑과 가장 먼 단어'일까.
저자는 사랑과 가장 먼 단어는 "나" 자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랑은 꿈이나 환상이며 나는 현실 세계라고 해석하며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읽는 사람이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원한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 에필로그를 통해 글의 의도를 담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글도 많았나보다. 저자의 의도를 알고난 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랑, 환상, 꿈에 대한 글이 수록된 '사랑과'와 나,자아,현실에 대한 글이 수록된 '가장 먼 단어', 두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창조적이며 비유가 잘 되어있는 글과 추상적인 그림, 사진들의 아트워크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각 글마다 페이지 아래에 음악 제목을 표기해 놓았는데 글에 어울리는 무드를 느끼고 싶으면 같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간을 무너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것
그리고는 사라지는 것
(p.53)

정말 잔인하다. 누군가에게 일부가 되어 사라져 상처를 주는 일은 잔인하다. 항상 사랑을 더 많이 준 쪽이 상처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상처는 시간이 회복해 주는 것이다. 나는 사랑을 많이 준 쪽을 잃은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에는 만능열쇠가 없어요.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문과 각자의 좌물쇠가 있어서 그걸 지나야 성공으로 가는데 내가 선택한 열쇠가 운좋게 그 문을 열어줬다고 그 열쇠가 만능열쇠라고 생각하고 병신처럼 떠벌리고 다니지 마세요.(p.119)

성공에 대한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방법들이 많아서 이제는 그런 책들이 지루하다. 저자는 성공에 대한 책에 강하게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이처럼 가끔 비속어가 섞여 있는 글도 있고 너무 적나라하게 적은 글도 있어 화끈하기도 하다. 그리고 약간 비관적으로 느껴지는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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