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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아파트먼트 - 팬데믹을 추억하며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2월
평점 :
이태리 아파트먼트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2080년 마티아가 노년에 접어들어서 아홉 살이었던 때를
회상하며 썼다. 그 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안해하던 때였다.
바로 현재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배경으로 익숙하다.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서로 포옹 할 수도 없고
서로 거리두기를 해야하며 자유로워질 시간은
기약이 없으며 움직일 공간은 확실하게 제한되었다.
등장인물은 아홉살의 마티아,
윗집에 살고 있는 가족 젬마 할머니,
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엄마 타냐,
그 학교의 교장이자 엄마의 애인 제노 조르치,
아버지가 다르지만 안드레아를 좋아하는 로사나 누나,
누나의 남자친구 다미아노,
아버지 안드레아,
은행가의 외동딸이자 안드레아의 애인 페데리카이다.
마티아는 어릴 때 엄마와 아버지가 싸우던 모습과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엄마가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엄마를 지켜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항상 자기만 생각하는 아버지를 싫어하게 되었다.
엄마와 아빠는 오래 전부터 따로 살았고,
엄마는 밀라노에서, 아빠는 로마에서 살았는데
이혼 서류에 서명을 받고 법원에 가려고
아빠가 밀라노에 왔을 때,
갑작스런 봉쇄 조치로 인해 세상이 다 문을 닫아
아빠가 묵고 있는 호텔도 갈 수 없어 내린 결정이
아빠와 몇일만 밀라노에서 같이 머무는 것이었다.
같이 머무는 동안 마티아는 아버지가 좋아지기 시작했으며
엄마가 아버지를 내보내지 않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장애물로 여겼던 아버지가 이제는
중요한 존재처럼 느껴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다.
엄마와 아빠는 함께 살지도 않았으며 헤어지지도 않았고
어떤 남자와 여자에게 정착하지도 않았다.
록다운으로 인해 따로 살았던 아버지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그래도 코로나 덕분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