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
사월날씨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
사월날씨



모든 걸 알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런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걸 안다. 나이가 성숙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오히려 나와 과거 안에
갇히지 않도록, 그래서 퇴행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안다.
p.16

어릴 때는 졸업만 하면 그대로 취업해서 돈벌며
인생이 탄탄대로 행복할 줄 알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나는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 된 것 같고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 같다.
30대 중반이 된 저자는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니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고 말하며
나 자신을 좀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가 내린 결론은 꿈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이 좋다거나 만족스럽다거나 의미 있다 정도가
최선이며 스스로 만들어나며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잘하는게 무엇인지 불안해 할 시간에
저자는 좋아하는 책을 읽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걸
후회한다.

저자는 과거에는 보기 좋은 몸을 갖고 싶었지만
지금은 건강하고 단단한 몸을 갖고 싶다고 한다.
과거에는 남들의 마른 팔을 부러워하며 민소매를 입지
않았지만 지금은 민소매를 자연스럽게 입는다.
여전히 마른 팔을 보면 부럽긴 하지만
본인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자존감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고 인상깊었다.

사회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 평가에 나를 맞추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각자의 몸에서 어떤 것을 더 발달시킬지
사회의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내 몸의 갈 길을
찾으면 된다.

더이상 굽있는 구두도 신지 않으며 불편한 옷도 입지
않는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여름이 되어 당연히 제모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접한 후 저자는 왜 남자의 털에는
관대하면서 여자의 털은 있으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을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의 있는 내 모습 그대로 좋아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편하다고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내는 점,
내가 고쳐야할 점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 이 책을 통해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여전히 서툴지만
점점 나아지는 과정을 담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