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 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나를 두드리는 사유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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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이진민 지음

저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며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했다.
현재 독일 뮌헨 근교 시골 마을에서 두 아이와 살고 있다.

철학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에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저자는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바꾸는
것에 관심이 많아 이 책을 썼다.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 속에서 엄마들이 느끼는 것들을
철학적인 부분들과 연관지어 쓴 책이다. 엄마들 뿐만
아니라 미혼인 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한 사람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았더니 교양이 쌓이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엄마가 되어 임신하는 순간부터 철학이
일상에서 활용되었다. 레비나스가 말한 '나지만 나는
아닌 존재들'이 배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경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의 고충도 알 수 있었다.

엄마가 되는 것은 아이들의 키 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시선을 낮춰보니 아이들이 저 싱크대 위에는 뭐가
있나 보고싶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아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새롭게 배운다고 한다.

상대의 높이에 다정한 마음으로 시선을 두는 일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p.163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들은 각각 저마다의 높낮이가
다르다. 상대의 높이에 시선을 둔다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나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상대방의
시선으로 바꿔보는 것을 시도해봐야겠다.

철학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도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좋은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철학자다.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며
궁금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귀찮다고 대충 둘러대면 안되고,
좋은 대답을 해주기 위해서 생각을 많이 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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