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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박혜란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박혜란 지음
이 책은 작가의 삶과 경험, 철학이 담긴 에세이다.
솔직하고 담담한 작가의 글이 공감이 되고 좋았다.
먼저 개똥 에피소드에 대한 글이 나온다.
저자가 당했던 성희롱이나 불쾌한 제안 혹은 부당함을 당했을 때,
당당하게 말했던 저자의 행동에 통쾌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저자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분인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자신을 지키는 것 같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기억하고 있었다.
4살의 어린 아이가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손꼽아 기다리던 날을,
그리고 엄마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울고 불며 매달린 그 때를,
하지만 엄마는 일을 하러 오랜 기간 떠났다.
그렇게 상처를 받은 이후로 다시는 엄마를 기다리지도 붙잡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저자는 가난하게 시작한 결혼생활이지만 일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자연과 함께 지내며 여전히 육아는 진행중이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하고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속 깊이 느끼게 되었다.
어릴때 받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다.
정답이 없는 삶에서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질문보다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고민하며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는 책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는 저자의 글이 공감이 되고 편안해지고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