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사이토 아키요시 지음 서라미 옮김 성추행 행위의 본질은 지배욕이다. 성추행범은 지배욕을 채우기 위해 성추행에 빠져든다. p.76 저자는 일본 오모리 에노모토 클리닉의 정신보건복지부장이며, 사회복지사이다. 다양한 의존증 치료를 하는데 그 중 전문분야는 성범죄자 지역 치료다. 저자는 10년 이상 동안 많은 성범죄자들을 만나왔다. 놀랍게도 그들은 지극히 평범한 남자들이었다. 성실하게 사회생활도 하며 가정이 있는 사람도 있으며 딸이 있는 사람도 있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성욕을 해소할 목적으로만 성추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며 진심으로 재범 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또 성추행을 한다. 그 만큼 재범율이 높은 범죄다. 저자는 성범죄자들의 원인을 남성의 지배욕이라고 한다. 남보다 우위에 있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이다. 저자는 모든 남성은 가해자성이 있다고 보는데 남존여비 사고방식을 어릴 때 부터 사회가 심어준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남성과 여성은 대등하다.'라는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한다. 성범죄는 여성이 잘못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 뿌리에는 남성 우월 사회에 수반된 여성 차별적 시선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되었다. p.98 '노출 있는 옷을 입고 다니면 위험하다.' 라는 말 또한 노출 있는 옷을 입으면 성추행을 당한다는 피해를 여성의 책임으로 돌리는 인지왜곡이다. 대체적으로 지하철에서 성추행이 많이 일어난다. 각자 성추행범의 계기가 무엇이 되었든, 성범죄는 피해자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없어져야한다. 성범죄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여성에게만 신고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변해야 된다. 어떤 범죄든지 인지 왜곡을 바로잡는 치료 프로그램이 몇 년 동안 필요한 것 같다. 성범죄자의 원인은 가족도 아니며 부모도 아니며 성욕도 아니다. 자라오면서 형성된 잘못된 가치관이다. 이 책에는 성추행범이 누구이며 어떤 심리 상태이고 그것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지 말하면서 인지왜곡과 성차별적 사고방식이 만연한 사회 문제를 들여다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