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1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4
빅토르 위고 지음, 방곤 옮김 / 범우사 / 199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빵 훔치고 감옥에서 1년을 보낸 장발장의 이야기. 그게 다섯권씩이나 될줄은 몰랐다. 그렇게 감동적일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맨 마지막 페이지의 그 시에서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흘렸다. 정말 한없이 좋은 사람들도 있는 가 하면 정말 한없이 미운 사람들도 많다. 자베르의 경우 보통 두의 것으로 분류 되지만 음...내생각은 좀 아니다. 물론 나쁜 사람이지만, 사실 그도 어쩔수 없었던 것이 아닌지.내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은 마리우스이다.

젊은 미남 대학생, 공화국을 꿈꾸는 이상적인 젊은이이지만 어쩜 그리 바보같은 짓만 하는지. 르블랑 씨를 구한답시고 경찰을 부른 것이 결국 장발장의 고통을 안겨준 결과가 되었을 때에는 너무나 화가 나서 마리우스를 때려주고 싶었다.(마리우스는 정말 멍청하다!) 장발자의 과거를 알고 나서의 그 차가운 태도에는 섬뜩하고 기가 막히기까지 했다. 결국 어두운 방에서 외롭게 숨지는 장발장..물론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있긴 했지만 장발장은 홀로 외롭게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두 주인공 장발장과 자베르는 너무 다른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들이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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