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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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이 흔히 그렇듯 흥미진진한 사건 구성으로 시작한다. 부와 미모 등 뭐 하나 안 가진거 없는 여자가 반대로 뭐 하나 가진것 없는 친구의 약혼자를 빼앗아 신혼여행지인 이집트로 날라버린다. 실연의 충격에 휩싸인 친구는 복수심을 불태우며 마치 스토커마냥 그들이 가는 곳마다 불쑥 불쑥 나타나 무서움을 준다.(흡사 이 부분에서 그녀의 행동은 사랑에 미쳐 눈에 보이는게 없는 그런 여자 같이 나온다.)마침 나일강을 유람하던 그 배에는 포와로도 타고 있고, 포와로는 곧 이들의 좋지않은 공기를 예감한다. 범인은 무척 유치하고 뻔한 단서를 남기고 리넷을 살해한다. 그래서 모두들 그 단서가 가리키는 사람이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의 범인 추리하기는 어떻게 보면 참 쉽다. 너무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두 사람은 반대로 가장 의심받을 가능성이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하긴 그런 식으로 독자가 범인을 예감했다 하더라도 역시 소설 안에서 그 논리적 단서를 찾아내긴 힘들다.^^;)리넷에게 적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나일강 유람선에서 얽혀 공간 배경과 인물 구성에서 오리엔트 특급살인 같은 느낌을 준다.

덧붙여 꺼리가 있는데,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에선 비할데 없는 절세미인 옛날 줄리엣이 나온다. 올리비아 핫세인지 허시인지 하는..짧은 단발머리인데, 엄청 예쁘다.^^. 재클린 드벨포 역은 미아 패로가 맡았다. 이 배우 여기서 처음 봤는데, 유명한 것에 비해 외모는 쫌 별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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