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현암사 동양고전
오강남 옮기고 해설 / 현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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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장자의 완역판은 아닌 듯 하지만, 내용 엮음은 그런대로 잘된것 같다.(물론 나야..원문은 모른다..)그런데 짜증난 건 본문보다 몇배는 더 긴 역주자의 해설이다. 수많은 장자의 번역서 중에서도, 주석도 아닌 해설이 이렇게 긴 책은 처음 보았다. 해설의 가치에 있어서도 그 질은 상당히 떨어진다. 우선 이 책이 그토록 긴 해설을 필요로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장자>는 사실 엄격히 시대와 저술 이유를 따저보자면 철학서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천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는 이야기책이나 재미있는 교훈 쯤으로 더 생각이 된다. 두 가지 중 어떤 것으로 해석하느냐는 물론 역자의 맘이지만, 그 많은 해설의 대부분을 역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대부분 채우고 있는 것에는 분명히 큰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 해석을 지식인듯 서술하는 이 책의 전체적인 해설 관점은 더 큰 오점이다. <장자>는 하이데거의<존재와 시간>같은 서양철학서처럼 해설서가 따로 출판될 만한 성질의 책은 아니다. 책의 본질을 간과한 역자의 큰 실수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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