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홍신 엘리트 북스 67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 홍신문화사 / 1993년 12월
평점 :
절판


엄청나게 재미있는 소설이다. 처음 발표되고 서구사회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하긴 그럴 만도 하다..이걸 읽다보면 우와..수용소 생활도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며 심지어 한번 가봤으면 하는 맘까지 생기게 된다) 솔제니친의 블랙 유머는 세계 어떤 작가보다고 신랄하고 감각적이며 재미있고 게다가 '진짜' 수준을 갖고 있다.-그의 초걸작 <수용소 군도>를 한번 읽어보라..-

이반 데니소비치는 10년형을 선고받고 수용소에 8년째(맞나?) 복역중인 죄수이다. 단 하루의 일상과 다를 것 없는 10년, 그래도 오늘은 운도 좋은 날이었다. 건더기도 있을까 말까 한 죽을 두그릇 타낸것에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소포를 지켜준 보답으로 부유한 죄수 체자리가 준 소시지 조각을 신중하게 씹으며 혀끝으로 녹아드는 달콤한 고기국물을 음미한다. 이렇게 꼭 십년하고도 사흘을 수용소에서 하루같이 보낸다. 왜 사흘이 붙었냐고? 그 이유는 그 사이에 윤년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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