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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1
박경수.박상준 글,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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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위해 사 주었던 책인데 아들 아이가 키득키득 웃으며 너무 재미있게 읽기에 나도 덩달아 읽고 반해 버린 책이다. 그리고서는 노빈손 시리즈를 아예 다 사 버렸고, 그것도 모자라 5학년짜리 조카에게도 사서 선물하고, 아들 친구의 생일에도 두 번이나 선물하였다. 아이들에게 과학 상식을 늘려주는 더 없이 좋은 책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재미있고,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집약되어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당의정에 비유하고 싶다. 몸에 좋으나 먹기에 너무 쓴 약을 달곰한 맛을 씌워 쉽게 먹게 만든 약 당의정 말이다. 코믹한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풍부한 과학이 알기 쉽게 담겨 있고 보너스로 페이지의 사이드마다 시원한 야자수 아래 적혀있는 과학 상식들...
머리카락이라고 딱 4올 남은 대머리의 어벙한 노빈손이 왜 천재로 보이는지, 내 눈에 콩깍지가 씌워졌나? 작가의 트릭에 빠졌나? 여러분, 우리 무인도에 한 번 가 보지 않으실라우? 책대로 한 번 해 보자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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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사계절 아동문고 19
위기철 글,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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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논술교사이다. 그래서 어린이 책을 많이 읽고 접하는 편이며, 좋은 책을 골라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하기도 한다. 내가 3,4학년 어린이들에게 필독도서로서 꼽는 1,2번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언젠가 뉴스에서 우리 나라 어린이 45%이상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통계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글을 쓰는 필자도 어린 시절에 가출을 꿈꿔 보기도 했고, 자살을 생각해 본 적도 없잖아 있다.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또는 지나쳐 생각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칫 심각하게 그 생각에 빠져들면 정말 위험한 지경으로 가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 글의 주인공도 그런 경우이다. 형과 여동생 사이에서 상대적인 손해의식과 소외감에 시다리다 장화 한 켤레 인해 자살의 충동을 느끼은 우리의 주인공 토담이. 그러나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명과 죽음의 대결을 통해 생명이 승리하고, 생명이 살아 숨쉬느 캐릭터가 되어서 주인공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구도가 정말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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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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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과 같이 번갈아가며 노래하듯이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아무 준비도 없이 소풍을 가듯이 풀밭을 지나 강을 건너고 진흙탕을 밟아가며 눈보라까지 헤치고 숲으로 곰을 잡으러 가는 가족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평화로운지.... 그리고 동굴에서 눈이 부리부리한 곰을 발견하는 절정의 순간! 그 부분을 나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 아이들을 놀래켜 준다. '으악! 곰이잖아!!' 그리고는 아주 급박하고 빠른 속도로 가던 길을 거꾸로 거슬러서 집으로 도망을 가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너무나 실감나게 좋아하며 또 읽어 달라고 조르기 일쑤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 그림도 너무나 정성스럽고 아름다우며 각 장면마다 어울리는 소리를 흉내내는 말들도 너무나 아르답게 들린다. 글씨 크기를 조절하여 쓴 덕에 아이들은 스스로 작은 소리에서 점점 큰소리로 흉내내는 말을 읽으며 재미있어 한다. 한 편의 음아동화를 즐기는 것 같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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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룰을 만들어라
한근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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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편이 읽던 책이었다. 무슨 책인가 하고 첫 장을 넘겼더니 여는 말로써 <나는 현재의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였다. 그 말이 왜 그렇게 신선하게 다가왔는지... '미래의 행복, 미래의 평안' 이런 것들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빚에 허덕여 왔언 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내 삶은 나 스스로가 선택하고, 지금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역시 그다니 록록지 않다. 내가 나로서 바로 서서 진정한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는 정말 엄격한 룰이 또한 필요함을 이 책은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회사같은 조직사회에서 일하는 사람을 타킷으로 쓴 책 같지만 나같은 주부에게도 생활의 나른함을 쫓게 해 주었고, 자영업자나프리랜서 같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탄력을 받기에 필요한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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