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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용어사전 2 ㅣ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용어사전 2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최현지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평점 :
아이들에게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친숙한 캐릭터입니다. 이런 캐릭터들이 나오면 아무리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고 할지라도 주목하게 마련입니다. 이 책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 용어 사전>2권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에 과학을 담아낸 학습 만화책입니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학습만화를 읽어내려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알게 되는 과학 용어들과 과학의 여러 가지 현상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책의 줄거리는 배지가 노두만 선생님으로 변신한 로두마니 해적단 단장을 만나 바위가 부서져 흙이 되는 '풍화'를 배우면서 시작합니다. 그밖에 다오, 디지니, 마리드, 에띠와 럭띠, 모스, 우니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지층, 침식과 퇴적, 부피, 밀도, 응고, 어는 점 등등 정말 과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 용어들을 모두 배우게 됩니다. 교과서에서 보던 과학 용어는 딱딱하고 어렵기만 했는데 이렇게 만화를 통해 풀어진 과학 용어와 개념을 살펴보니 저 역시도 '아하! 맞아, 그래서 그렇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초등 교과서의 필수 과학 용어를 모두 수록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과학 4개 영역(생명, 지구, 물질, 에너지)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교과서와 연계된 과학 실험이 등장하는데, 이 실험들이 어렵고 힘든 실험들이 아니라는 여러 가지 색깔의 식빵, 햄, 치즈 등을 얹어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지층의 원리를 이용한다거나, 접시에 강낭콩을 탈지면에 올려놓고 한쪽에는 물을 넣고 한 쪽에는 물을 넣지 않고 관찰하면서 식물이 싹이 트는 데는 반드시 물이 필요하고, 떡잎과 본잎, 줄기 등을 관찰하는 것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실험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실험이 쉬우면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크기 때문에 과학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이 책으로 과학을 접한다면 과학 용어들이 더 이상 어렵지 않고 재밌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치 않은 방학으로 개학이 늦어진 아이들에게 과학을 즐겁게 접하게 해주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한 번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