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창업을 하고 물건을 판매하게 되면서 궁금했던 것이 어떻게 같은 물건을 팔아도 저 사람은 저렇게 잘 팔까?라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같은 가격에, 상세페이지도 비슷한 것 같은데, 뭐가 다르길래 저 스토어에는 많은 구매자들이 있는 것일까라는 것이었는데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나 코치의 파는 기술>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폐업률이 70퍼센트를 넘어가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지, 이 분야에서 두 번의 온라인 쇼핑몰 실패를 경험해 보기도 하고, 남성의류 쇼핑몰 매출 1위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1부, 기초체력 키우기, 2부 파는 흐름 만들기, 3부 흐름을 타고 나아가기의 총 3단계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잘 파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보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읽어본 챕터가 바로 1부, 기초체력 키우기 챕터입니다. 이 책에서는 파는 기술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쉽게 쉽게, 대충대충, 빠르게만 물건을 팔아 해치우는 듯한 장사꾼의 기술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집요하게 파는 체력을 키우고, 파는 흐름을 만들 줄 아는 기술을 알아내어 이 험난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 이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성공한 이커머스일수록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객의 재 방문율을 높이려면 고객들의 특성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콘텐츠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올려 자연스럽게 상점의 크기가 커지게 만드는 것 같은 점은 저 역시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고객일수록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더 접객을 잘 해야 한다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조급한 마음으로 무조건 팔아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선 적으로 시대의 흐름, 경제의 흐름, 인터넷상의 흐름을 잘 읽고, 나의 안목을 기르며, 좋은 물건을 선택하고, 내가 판매하고 있는 물건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고객의 마음으로 내 상점을 바라보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나의 주관적인 생각들이 담겨 있는 나의 스토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는 힘들겠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아, 혹은 고객의 도움을 직접 받으며 내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내 상점의 강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발전시킨다면 이 험난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조금이나마 오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판매에 대한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고 정도를 가르쳐 주어 읽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시려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