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지속해 온 습관을 '몸에 밴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말처럼 왠지 습관이라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서 익힌 자연스러운 행동의 연속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 책에서는 오래된 습관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주아주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우리의 뇌가 시켜서 하는 행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해서 우리의 뇌는 아주 사소한 습관까지 조종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정말 뇌가 모든 것을 시켜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부딪히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뇌과학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일수록 말이 안 통하는 이유',라든지, '어린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은 정말 괜찮을까?', '남자가 고가의 물건을 사는 이유' 등 뇌과학에 근거한 뇌의 활동을 통하여 우리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관한 비밀을 풀어내는 이야기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였는데요, 그 이유가 나이가 들면 뇌 작동 속도도 느려지고, 해마와 전두엽의 퇴화로 기억 능력의 저하가 일어나 기억할 일이 많지 않아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행동에 미치는 뇌과학뿐만이 아니라 '걱정이 많으면 왜 잠이 안 올까?','사람을 닮은 로봇을 보면 기분이 나쁜 이유' 등 우리의 희로애락과 같은 감정 역시 뇌가 우리의 감정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뇌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 보면 정말로 뇌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몸에 집중할 뿐이지 뇌에 관해서는 많이들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뇌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알게 된다면 그 놀라움에 뇌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뇌를 더욱 중요시하게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습관을 만드는 뇌>는 기존의 뇌과학 책들과는 달리 우리가 쉽사리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현상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관해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의 습관과 행동에 관한 궁금증을 품게 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뇌과학에 관해 사실과 현상들을 재미있게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