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부의 절대 공식
여신욱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2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창 경제활동에 매진해야 할 나이인 서른여섯이 은퇴하기 좋은 나이라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책의 표지를 보니 일을 하지 않고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얻고, 그로 인해 은퇴를 30년 앞당기라는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서른여섯에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를 할 수 있을까요?

흔히 사람들은 '돈을 번다'라는 것을 '노동을 한다'라는 말과 동일시하여 취급하고는 합니다. 당연히 돈을 노동의 대가라고 하는 시대를 살아왔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노동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지요. 하지만 하늘 높이 치솟는 집값, 불타오르는 코스피 지수를 보다 보면, 어느새 내가 가진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노동으로 인해 버는 돈은 제한되어 있으며, 하는 일에 비해 늘어나는 자산은 거의 0에 수렴하다 보니, 노동을 하며 일하지 않고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파이어 운동 (FIRE-Financial Freedom, Retire Early) 이 자리를 잡아 최대한 단시간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파이어 운동이 정확히 어떤 현상이며 파이어 족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올바른 접근법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경제적 자유를 달성을 위한 실용적인 행동지침도 알려줍니다. 제가 가장 유심히 봤던 챕터는 '돈나무를 소유하자'입니다. 자본소득의 특성에는 자본은 잠을 자지 않으며, 자본에게는 대가를 줄 필요가 없고, 자본은 불필요한 감정이 없으며 자본 수익은 오프사이드의 제한이 없다는 4가지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본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젊을 때 가능한 많은 자본을 모아서 우리를 도와주는 일꾼으로 품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돈나무가 자라는 원리를 알고, 돈나무를 키우고 그러한 활동을 하면서 자본을 늘려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니, 하루라도 빨리 나만의 돈나무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흔한 경제서 라기보다는 정말로 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도움이 되는 나만의 자본계획서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책의 후반부를 읽으면서 왠지 나도 어서 빨리 자본을 키워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투자를 생각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