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양이가 왠지 대세(?) 애완동물로 등극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면 지금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 훨씬 많아진 느낌이랄까요? 저 역시도 고양이는 키워본 적이 없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귀염둥이 냥이들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고양이들을 좋아하는 애묘인들을 위한 컬러링 북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름도 예쁜 <꽃냥이 컬러링 북>입니다.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가라앉혀준다는 컬러링북에 꽃, 고양이가 합쳐져 있다니! 누가 보더라도 이 조합은 될 수밖에 없는 조합이네요. 그리고 이 책은 일반 컬러링 북이 아닌 한국화로 그리는 방법을 알 수 있는 한국화 꽃 냥이 북입니다. 저는 한국화 물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색연필로 색칠했는데, 그래도 컬러링을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무언가 평화로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은 첫 페이지에는 예시로 완성된 꽃과 고양이 그림이 나와있고 그다음 장에는 어떠한 과정으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한국화는 아쉽게도 학교 다닐 때 이후로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한국화와 한국화 그리는 법을 접해보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한국화 물감과 붓으로 예쁜 꽃 냥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한국화에 대하여라는 챕터가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한국화 재료의 소개와 함께 아교 반수하기, 화판에 종이 붙이기, 배경 색칠하기, 스케치하기 등등 한국화를 그리기 위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주는 챕터가 나옵니다. 이 책은 컬러링북으로도 좋지만 한국화를 취미로 배워보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한국화에 대한 이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워낙에 그림을 그리는데 재주가 없어서 컬러링북 같은 것도 크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워낙에 그림이 예뻐서 천천히 한 장씩 꼼꼼히 보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예뻐 보이는 꽃도 몇 장 골라서 색칠해 보았네요. 조금 더 자신이 붙으면 예쁜 냥이들도 칠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 고양이와 꽃을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