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집 밥을 먹는 횟수가 더 많아지면서, 매 끼니마다 오늘은 또 뭘 해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그럴 때는 요리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요리에도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 책<유귀열의 초초 요리법>은 이미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려진 저자 유귀열 셰프의 요리책으로, 초간단, 초스피드 레시피 110가지를 담고 있어서 초초 요리법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주부의 입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쉽고,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보다 훌륭한 요리책은 없을 것 같은데, 이 책은 처음부터 간단하고 맛있는 반찬 하나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매일 반찬, 건강한 나물, 맛보장 전/튀김, 손쉬운 볶음/구이, 든든한 국/찌개, 완벽한 메인 요리, 고수의 일품요리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매일 반찬 파트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진미채 땅콩 무침, 세발나물 달걀말이, 청포묵콩가루무침 처럼 항상 먹는 진미채, 달걀말이, 청포묵무침도 이렇게 약간만 응용해서 다른 재료를 넣어 새롭게 만들면 또 다른 요리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요리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그밖에 특별한 날에 먹을 수 있는 메인 요리인 시금치 돼지불백이라든지, 주꾸미 삼겹살, 소갈비찜 같은 것은 다른 요리책에도 있는 요리이지만 수정과를 탄 물에 담가 소갈비를 재어둔다든지, 만능 유자 배 청을 만들어 고기 요리에 넣어 잡내를 없애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준다든지 하는 요리 포인트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라 앞으로도 요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긴 장마로 인해서 야채값이 너무 올라서 새로운 요리를 도전해보는 재미를 못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기분 전환 겸 새로운 요리를 한 번 만들어 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유귀열의 초초 요리법>으로 간단하고도 맛있는 요리 만들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기분을 잠시라도 날려버리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