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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탄생 - 모리나가 요우의 일러스트로 보는 ㅣ 건들건들 컬렉션
모리나가 요우 지음, 전종훈 옮김 / 레드리버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좋아하는 분야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군사, 군대, 군인, 각종 무기 등인데요, 그래서인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도 거의 군사, 밀리터리 채널 등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밀리터리 채널이 바로 '건들 건들'이라는 유튜버의 채널입니다. 이 건들건들 유튜버님이 이번에는 유튜브 채널을 넘어서서 레드 리버 출판사와 손을 잡고 <궁극의 전쟁사 : 건들건들 컬렉션>을 만들었습니다. <건들 건들 컬렉션>에서는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출간한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나온 이 책 <모리나가 요우의 일러스트로 보는 탱크의 탄생>이 그 영광스러운 <건들건들 컬렉션>의 제1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책임진 모리나가 요우는 군사나 일러스트 분야에 관해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처음 만나게 되었다는데요, 전차나 비행기 같은 기계 구조물을 잘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인지 탱크뿐만 아니라 이 책의 나오는 모든 그림이 굉장히 자세하고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그냥 각종 탱크의 일러스트가 잘 그려져 있는 책 일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 책은 전쟁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 초창기 탱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초창기 탱크들뿐만 아니라 탱크 이전의 전차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거대하고 튼튼한 탱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느껴지며 그 발전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품을 알려주는 카탈로그처럼 딱딱한 책은 아니며, 중간중간 더 나은 탱크를 만들기 위한 실험에서 실패하는 과정이라든지 각종 부품이 만들어졌던 과정이라든지 하는 뒷이야기를 읽을 때는 피식 거리는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탱크는 탱크일 뿐, 다 똑같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탱크에 대한 지식과 함께 탱크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탱크는 또 어떠한 발전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되며 유튜버 건들건들과 레드리버 출판사에서 나오는 다음 번 <건들건들 컬렉션>도 굉장한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밀리터리 덕후들을 위해 흥미진진한 밀리터리 도서들이 꾸준히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