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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사이트워드 ㅣ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0년 5월
평점 :
아이와 영어공부를 하면서 파닉스를 거의 끝내고 나서 이제 다음 단계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해졌습니다. 아직 문법보다는 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간단한 영단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단어 공부를 시작했으나 이해 없이 단어만 외우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아이에게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영어공부 방법을 찾아본 결과 파닉스 학습이 끝나갈 때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바로 '사이트 워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워드' 란 무엇일까요? 책에 나온 바에 따르면 사이트 워드란 한마디로 파닉스 규칙을 따르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예를 들어 me라는 단어는 규칙에 따르면 '메'라고 읽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미'라고 읽히는 것처럼, 아이들이 점차 영어 공부를 하면서 만나는 새로운 단어들을 보며 당황하지 않게 빈출 단어들을 합쳐서 '사이트 워드'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이트 워드'를 많이 알고 있어야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문장과 함께 사이트 워드를 배우며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으며, 스토리가 있는 문장을 통해 사이트 워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이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read the story라고 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 이야기를 읽어보고 write the story 페이지를 통해서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문장을 직접 적어보는 것이 사이트 워드를 학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문장을 다시 써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떠올리며 다음 장에 바로 써 볼 수 있고, 페이지에 있는 이야기도 4컷 일러스트에 각 문장이 한 문장씩 총 4문장 정도이므로 크게 어렵지 않아 아이들이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책은 총 unit 54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장씩 해 나가다 보면 두 달 정도면 아이가 한 권을 모두 끝낼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쉽게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어서 그 점도 마음에 듭니다. 파닉스가 끝나고 그다음엔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까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으로 사이트 워드를 시작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